내 손안에 서울

새로 문 연 '제로숲'에서 '제로웨이스트' 체험하세요!

문서 본문

서울시, 포장재 안 쓰는 제로웨이스트 가게 11월까지 시범운영

9월 3일~5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조촐한 축제가 열렸다. 개관 4주년과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해 개최된 ‘2021 서울새활용축제’로,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롭게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지난 9월 3일~5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2021 서울새활용축제'가 개최됐다.
지난 9월 3일~5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2021 서울새활용축제'가 개최됐다. ⓒ이선미

폐 페트병을 의류용 원사로 가공해 만든 의류와 운동화 등도 전시됐다. 시민들은 버려지는 페트병의 변신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보았다. 페트병이 제대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분리배출이 가장 중요한데 잘 비우고 씻고 라벨을 제거한 뒤 찌그러트려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된다. 특히 생수 페트병과 기타 투명 페트병은 섞이지 않게 잘 분리해야 한다. 각각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폐기될 웨딩드레스와 한지에 면섬유를 덧대 가공하니 멋진 식물성 가죽 업사이클링 제품이 탄생했다.
폐기될 웨딩드레스와 한지에 면섬유를 덧대 가공하니 멋진 식물성 가죽 업사이클링 제품이 탄생했다. ⓒ이선미
폐 페트병이 새활용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시민들. 그 결과물인 옷과 운동화 등이 전시됐다.
폐 페트병이 새활용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시민들. 그 결과물인 옷과 운동화 등이 전시됐다. ⓒ이선미

제로웨이스트 체험공간 '제로숲'

축제기간 가장 눈길을 끈 건 3일 새롭게 문을 연 제로웨이스트 체험공간 ‘제로숲’이다. 서울시가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시범운영하는 공간이다. 제로숲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 각지의 제로웨이스트 가게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들을 체험하고 포장재를 줄이며 재사용 실천도 해볼 수 있다.
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 제로웨이스트 체험공간 '제로숲'이 문을 열었다.
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 제로웨이스트 체험공간 '제로숲'이 문을 열었다. ⓒ이선미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제로숲은 ‘소분, 리필 체험 공간’과 ‘자원순환 공간’, ‘제로웨이스트 제품과 홍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게에는 여러 가지 물품이 있지만 돈이 있어도 원하는 제품을 살 수가 없다. 카드도 결제불가다. 오직 하나, 재활용품을 들고 와야만 구입이 가능한 가게다.
자원순환 공간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회수한다. 시민들이 분리배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자원순환 공간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회수한다. 시민들이 분리배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선미

자원 순환 활동에 참여하려면 재활용, 새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모아 제로숲으로 가져가면 된다. 현재 수거하는 항목은 아이스팩, 우유팩, 멸균팩, 플라스틱 병뚜껑, 세제통과 스팸 뚜껑, 청바지, 폐실리콘 등이다. 수거 항목들은 깨끗이 세척 후 완전히 펼쳐 건조된 상태로 기증하면 된다.
한 엄마와 아이가 제로숲에서 재활용품을 기증하고 견과류를 담아가고 있다.
한 엄마와 아이가 제로숲에서 재활용품을 기증하고 견과류를 담아가고 있다. ⓒ이선미

또한 자원을 기증한 만큼 가져간 용기에 소분, 리필 제품을 담아올 수 있다. 현재 제로숲에는 곡물과 건조과일, 견과류 등과 액상 디퓨저,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등이 마련돼 있다. 미리 원하는 제품을 담아올 수 있는 적정 용기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벌크통을 펌핑해 미리 가져온 용기에 물품을 담고 있다.
벌크통을 펌핑해 미리 가져온 용기에 물품을 담고 있다. ⓒ이선미

제로숲 전시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자원순환 미션과 리워드 체험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회차당 3명으로 제한해 예약을 받고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예약 신청자에 한해 소분, 리필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신청 바로가기
한 시민이 QR코드를 찍어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고 있다.
한 시민이 QR코드를 찍어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고 있다. ⓒ이선미

이밖에 ‘제로웨이스트 제품과 홍보 공간’에서는 고체 치약, 고형 샴푸와 린스, 천연수세미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체험 후 제품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제로숲에서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로숲에서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선미

일상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자 시작된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제로숲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낯선 시민들에게 분리배출 같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곳이다. 조금씩 익숙해져서 서울 곳곳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문화의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숲은 서울 곳곳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들과 시민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서울 시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지도
제로숲은 서울 곳곳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들과 시민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서울 시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지도 ⓒ이선미

또 하나의 보물창고 '숲퍼마켓'

새활용플라자에는 제로숲과 더불어 또 하나 보물 같은 공간이 있다. 지난 8월 문을 연 업사이클링 가게 ‘숲퍼마켓’이다.

매달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전시와 판매를 하는 공간으로, 9월에는 ‘산업용 소재, 다시 쓸 수 없다면-다르게’라는 주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커피자루와 군용 텐트, 낙하산, 패러글라이더 등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재가공해 시간의 흔적에 기능을 더한 새로운 상품들로 재탄생했다.
업사이클링 가게 '숲퍼마켓'에서는 매월 다른 주제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전시한다.
업사이클링 가게 '숲퍼마켓'에서는 매월 다른 주제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전시한다. ⓒ이선미
커피 자루와 군용 텐트로 만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
커피 자루와 군용 텐트로 만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 ⓒ이선미

서울새활용플라자 2층에 자리한 숲퍼마켓은 패션존과 리빙존, 업사이클링 DIY 키트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명을 다해 버려지던 쓰레기를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새활용플라자 밖에 줍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용) 쓰레기통이 마련됐다.
새활용플라자 밖에 줍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용) 쓰레기통이 마련됐다. ⓒ이선미

한편 올해 4주년을 맞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문화 공간이다. '자원 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Upcycling)에 대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인식을 넓히고 새활용 기반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2017년 9월 5일 개관했다. 현재 사전 예약없이 개인 자율 관람이 가능하며,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도슨트 새활용 탐방 등 대면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 중이다.

■ 서울새활용플라자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 가는법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 앞 셔틀버스(매시 20, 50분 운행) 이용
○ 운영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문의 : 02-2153-0400

문서 정보

새로 문 연 '제로숲'에서 '제로웨이스트' 체험하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선미 생산일 2021-09-13
관리번호 D0000043525639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