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너도 프로일잘러 될 수 있어!'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

문서 본문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이 심각하다. 대학교 3학년인 필자도 취업 준비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나에게 맞는 직무는 무엇인지를 생각하다보면, 물음표만 가득 찍힌다. 필자 같은 이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를 3개월간 진행한다.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8월 12일 진행된 첫 행사는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 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유튜버 제이콥과 주류업계 최초의 여성 영업 팀장인 유꽃비가 패널로 출연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하여 현직자 멘토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번째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에는 유튜버 제이콥과 유꽃비가 출연했다 ⓒ이혜린
첫 번째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에는 유튜버 제이콥과 유꽃비가 출연했다 ⓒ이혜린

오후 9시부터 시작된 토크 콘서트는 참가자들의 열성에 힘입어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1부(21:00~22:00) 프로일잘러 유꽃비가 말하는 영업직무이해, 영업팀장의 문제해결법, 일잘러의 태도, 2부(22:00~22:30) 유꽃비 선정 취준생 고민상담 및 Q&A로 진행되었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240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몰리며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유퀴즈온더블록'과 '아무튼 출근'에 출연하고, 영업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재미있는 화법으로 화제가 된 유꽃비 팀장이 궁금했다. 유 팀장이 알려주는 취업 팁을 토크 콘서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현직 JOB토크 & 취준생 고민상담소 중인 제이콥과 유꽃비 팀장. 유튜브 라이브 창에는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열띤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혜린
현직 JOB토크 & 취준생 고민상담소 중인 제이콥과 유꽃비 팀장. 유튜브 라이브 창에는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열띤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혜린

Q. 영업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영업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영업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고려하면서 업무를 진행한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영업은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직군이라고 생각한다.

Q. 많은 분야 중 주류 영업을 택한 이유가 있는가?

A.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평소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정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적합하여 영업 직무를 선택하였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주류를 택했다.

Q. 코로나19로 인해서 주류 영업이 달라진 점은?

A. 코로나 이후에는 혼술이 유행하여 CVS 매출이 늘었다. 또한 예전에는 소주와 맥주의 매출이 지배적이었지만, 혼술이 유행하면서 양주, 와인 등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주종이 다양화되는 현상이 보인다.

Q. 주류 영업을 할 때,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A. 적극적인 마음과 행동, 성실함, 정보력이다. 영업이 어려운 이유는 사람을 만날 때, 어떠한 제품을 팔아야겠다고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친화력이 없으면 어려울 수 있다. 적극적인 태도를 가졌다면, 설령 거부되고 거절되는 과정이 있다고 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사실 더 많이 오는 사람에게 정이 가기 마련이다. 성실하면 의도하지 못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어야 올바른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

Q. 영업 실적에 대한 압박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실적이 달성이 되지 않으면, 결과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힘든 것도 맞다. 코로나 이후로는 영업직군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많이 사라져서 압박이 있었다. 그래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견딜 수 있는 압박이다. 영업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들도 직무만의 압박을 갖고 있다.

Q. 여성이 영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물론 영업이라는 분야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요즘은 여성들도 영업에서 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에는 취업, 직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이혜린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에는 취업, 직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이혜린

Q. 면접관으로 지원자를 볼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지원자가 회사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많이 했는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회사를 위해, 또한 제품을 위해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확인한다. 실제 면접을 볼 때, 회사의 주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하곤 한다.

Q. 많은 문과생들이 영업이나 마케팅 쪽을 준비하는데, 차별화할 수 있는 팁은 무엇인가?

A. 문과생들이 요즘 취업으로 인해 많은 걱정을 갖고 있는데, 회사에서도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뽑기 때문에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고자 하는 직군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문과여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Q.영업 직군에 취업하고 싶은데, 전공이 비상경계열이다. 비상경계열에 대한 제한은 있는가?

A. 영업 직군에 있어서 특별히 전공의 제한은 없다. 비상경계열이라고 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예전에 면접관에게 이미지가 학생 같아서 회사 생활을 견디기 힘들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성숙한 목소리를 위해 발성 연습은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은가?

A. 면접관이 목소리에 대한 피드백을 한 것 같은데, 크게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발성 연습을 하기보다는 사용하는 단어들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 표준어가 아닌 단어 등 면접에서 쓰기 적절하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줄여야 한다. 또한 말의 끝맺음을 명확하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짧은 에세이 등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 준비생들과 소통하며 진행 중인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  ⓒ이혜린
취업 준비생들과 소통하며 진행 중인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 ⓒ이혜린

Q. 이 방송을 사회초년생들도 많이 시청하고 있을 것이다. 팀장 입장에서 볼 때 어떤 유형의 직원이 유능하다고 생각되는가?

A. 다양한 시도를 하는 직원이다. 시킨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는 것이 좋다. 실패할 지라도 경험이 되고 이는 나중에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

Q. 반면에 무능한 유형의 직원의 특징은 무엇인가?

A.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키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원이다. 그리고 시도도 해보지 않고 안 될 것이라는 가정을 하는 직원들이다. 그러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Q. 팀장님께서는 말을 굉장히 잘하시는데,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대화 방법은 무엇인가?

A.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위트 있게 말하는 것을 잘한다는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평소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좋은 반응이 있었던 부분들을 기억하여 다른 대화에 활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단어보다 쉬운 단어나 자신이 정확하게 알고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고 상대방에게 전달력이 좋을 수 있다.

Q. 많은 업무로 바쁜 생활 속에서 스케줄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A. 아침에 To-do-list를 작성한다. 이때 일의 우선순위 정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하루의 동선을 정리한다. 이렇게 하면 업무가 밀리는 현상이 많이 줄어든다. To-do-list는 주로 다이어리에 직접 작성하며, 해야 할 일을 크게 크게 적고 그 안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꼼꼼하게 작성한 다음 하나씩 실천한다.

Q. ‘아무튼 출근’ 프로그램에서 경쟁사 제품이라도 자사 제품보다 우수한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을 봤다. 이렇게 문제점이나 개선 방안을 잘 제시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일단 기본적으로 일을 열심히 한 후에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다른 회사의 성공 사례나 마케팅을 참고하면서 많이 배우려고 하는 편이다. 배척하기보다는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Q.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A. 예전에는 일하다가 속상해서 눈물을 흘린 경우도 많다. 그렇게 표출하고 나면 감정이 해소되기도 한다. 회사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면서 소소하게 기분 전환을 한다.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Q. 현재 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취직하기 싫다는 것이다. 취업을 하면 틀에 박힌 삶을 살 것 다. 20대까지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은 좋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A. 20대 중반이면 못할 것이 없는 나이이다. 아직 본인을 탐색하기도 좋은 나이이다. 타인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너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끌고 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도전하고, 나이에 너무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명확한 목표 없이 휩쓸리면서 살아온 24살이다. 주변을 보면 다들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쓴소리 한마디 부탁한다.

A. 인생의 쓴소리가 필요하기보다는 스스로 인생의 방향을 정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24살이면 다양한 경험을 해도 좋다. 주변 친구들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사실 취업을 해도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24살이면 방황을 해도 괜찮은 시기이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는 최고 700여 명의 열띤 참여로 인해 예정된 시간을 넘어 종료되었다. 마지막으로 유꽃비 팀장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토크 콘서트를 통해, 취업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뒤처지고 늦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취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토크 콘서트를 통해 나이에 집착하지 않고 나에게 맞는 직무는 무엇인지 충분히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시의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는 앞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2회차는 9월 말, 3회차는 10월 말에 예정되어 있다. 취업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토크 콘서트와 함께 해보자. 다양한 정보들을 취합하다 보면, 취업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있을 것이다.

문서 정보

'너도 프로일잘러 될 수 있어!' 취업 라이브 토크 콘서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혜린 생산일 2021-08-18
관리번호 D0000043285429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