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오는 8월 30일까지 따릉이 대여소 설치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 대여소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원하는 설치 장소와 그 주변이 잘 보이도록 사진을 촬영한다. 이후 지도앱을 이용해 현장 위치가 표시된 지도 화면을 캡처해 사진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자료 준비가 끝났다면 사진 파일을 신청서에 첨부해 접수를 완료하면 된다.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클릭)

따릉이 대여소 신청을 위해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우선 따릉이 대여소를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여소는 크게 자전거와 거치대로 이뤄져 있으며 보도폭이 3.5m 이상, 길이 5m 이상인 지역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간섭이 없거나, 소화전 등 인근 시설 간섭이 없는 경우, 자치구에서 설치한 일반 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경우, 자전거 배송이 용이한 곳(교통 혼잡지역, 사거리 코너 불가)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장소가 협소 또는 혼잡하거나 공원 부지, 서울 이외 지역에는 대여소 설치가 불가하다.

사유지에 설치를 원하는 경우에는 재산권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입주자 동의와 아파트 요청문이 필요하며 대학교의 경우에는 학교 측 요청문이 필요하다. 상가에 설치를 원한다면 상가 조업에 방해가 없어야 하며 점포주가 점포 앞에 대여소를 신청할 경우 대여소 명칭을 점포명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설치 신청 접수 완료 후 '1차 검토(서울시설관리공단) → 2차 검토(자치구) → 최종검토 → 설치 전 홍보 → 설치 → 운영'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1차 검토 후에는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따릉이 대여소 신청현황이 게시되는데, 시민들이 희망한 대여소 설치요청 지역과 설치 가능 여부, 설치 불가 사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올해 3월에 발간한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0’ 책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전년보다 약 26% 감소했으며 따릉이 이용 건수는 약 2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의 시행으로 이동이 최소화되는 가운데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따릉이와 대여소도 확대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따릉이 대여소 7개소를 국회 경내에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따릉이 대여와 반납이 편리하도록 따릉이 대여소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리 동네, 회사 근처 등 가까운 곳에 따릉이 대여소 설치를 원한다면 이번 기회에 꼭 신청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