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한강예술공원’은 시민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 8월에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 총 37개의 공공예술작품을 설치, 조성해 만들어졌다. 이중 이촌 한강예술공원에는 ‘설레고 비밀스러운 한강’을 주제로 25여 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한강변에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돌, 흙 등 자연소재로 복원하여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루드베키아 등 다양한 꽃을 심고, 미루나무를 식재하여 숲길을 조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탁 트인 야외 나들이를 더욱 선호하고 있어 주말이나 쉬는 날은 어김없이 가까운 야외를 찾는다. 이번에는 근사한 한강의 풍경을 마음껏 품어보고자 이촌 한강예술공원을 찾았다.

한강변은 강줄기 따라 어느 곳이든 산책로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걷거나 뛰면서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키 큰 미루나무가 도열하여 바람에 몸을 맡기는 모습과 바람이 강물에 스치는 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도 선명하게 들려왔다. 눈앞의 풍경과 귀에 와 닿는 소리들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왔다. 이 짜릿한 느낌은 작은 일탈에서 얻을 수 있는 희열(喜悅)이다.

한강예술공원은 예술적 접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새로운 공존의 방법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강의 자연을 만끽하며 쉼을 갖고 공공예술작품을 통해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만들고 한강을 찾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