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5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축전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사직단에서 열리는데 필자는 시작일에 맞춰 '심쿵쉼궁-창덕궁'이라는 프로그램에 사전예약 후 참여해봤다. 제법 세찬 비가 오는 가운데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옥당에 도착해 발열 체크와 예약확인을 마친 후 번호를 부여받고 입장했다.

창덕궁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으로 궐내각사 내 서적과 문서를 관리하는 전각이다. '심쿵쉼궁-창덕궁' 프로그램은 옥당 실내에 누워 ASMR로 제작된 음원을 들으며 떠나는 꿈속 여행이라 생각하면 된다. 궁궐 전각에 드러눕는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상의 새로운 경험인데 오늘은 비가 와서 더욱 운치가 넘쳤다. 차가운 날씨에 제공된 담요가 큰 도움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눈을 뜬 후 따스한 보성 녹차가 제공되고 곧 맑은 정신을 되찾는다.

사전예약이 아니더라도 예약 없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궐내각사에서 진행되는 '고서만들기', '약방체험'등이 그러하다. 선정전 뒤 권역에서는 '국악하기 좋은 날, 창덕궁 오후 음악회'도 진행중이다. 오후음악회의 경우 ▲유튜브 '문화유산채널'(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서 5.4(화)~5.9(일) 공연에 한해 실시간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일반 궁궐 관람과 달리 평소 접할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에 진행되니, 이 기회에 문화 갈증을 해소해보자!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https://www.chf.or.kr/fe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