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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인권길'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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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남산은 즐거움만 있는 곳이 아니라 아픈 상처도 갖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남산에는 역사를 되새기는 두 개의 ‘역사의 길’이 있다. 일제의 만행으로 얼룩졌던 곳을 돌아보는 ‘국치(國恥)길’과 인권 관련 장소들을 돌아보는 ‘인권(人權)길’이 그것이다.

‘인권길’은 옛 중앙정보부 6국 터(서울시청 남산 제2청사 철거지) → 중앙정보부 사무동(현 서울소방재난본부) → 중앙정보부장 공관 → 중앙정보부 남산 본관(현 서울유스호스텔) → 중앙정보부 5국(현 서울시청 남산청사) 등을 돌아보는 약 930m에 달하는 구간이다.

인권길은 남산의 새 명소로 탄생한 ‘남산예장자락 보행공원’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곳은 서울시청 남산 제2청사로 사용되다가 철거된 옛 중앙정보부 6국 터로 메모리얼광장 조성과 함께 메모리얼홀이 건립됐다. 이 메모리얼홀의 이름은 ‘기억 6’이다. ‘6’은 중앙정보부 6국을 의미하며 홀 외관은 소통을 상징하는 ‘빨간 우체통’이 콘셉트이다. 또한 철거된 예전 건물의 콘크리트, 벽돌, 자갈 등의 잔해로 메모리얼 광장의 바닥과 6개의 기둥, 6개의 벤치를 조성했다. 그리고 6국 터와 그 일대에는 약 1,500평 규모의 ‘사람숲’이 조성됐다.
‘사람숲’을 배경으로 세워진 남산예장자락 보행공원 내의 메모리얼홀 ‘기억 6’ ⓒ조수봉
‘사람숲’을 배경으로 세워진 남산예장자락 보행공원 내의 메모리얼홀 ‘기억 6’ ⓒ조수봉
철거 건물의 잔해를 이용하여 메모리얼홀 주변 바닥과 6개의 기둥, 6개의 벤치를 조성하였다  ⓒ조수봉
철거 건물의 잔해를 이용하여 메모리얼홀 주변 바닥과 6개의 기둥, 6개의 벤치를 조성하였다 ⓒ조수봉
이곳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사와 그 후 중앙정보부 6국이 있던 자리임을 알리는 조형물 ⓒ조수봉
이곳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사와 그 후 중앙정보부 6국이 있던 자리임을 알리는 조형물 ⓒ조수봉
메모리얼홀 ‘기억 6’의 벽에는 과거 이곳에서 고문을 당한 사람들의 증언들이 투영되고 있다 ⓒ조수봉
메모리얼홀 ‘기억 6’의 벽에는 과거 이곳에서 고문을 당한 사람들의 증언들이 투영되고 있다 ⓒ조수봉
메모리얼홀 ‘기억 6’의 또 다른 벽에는 ‘과거 공포의 기억과 얼굴 없는 음습한 권력을 표상’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조수봉
메모리얼홀 ‘기억 6’의 또 다른 벽에는 ‘과거 공포의 기억과 얼굴 없는 음습한 권력을 표상’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조수봉
메모리얼홀 ‘기억 6’의 지하에는 과거 중앙정보부 6국 지하 취조실을 원자재 그대로, 증언을 바탕으로 재현하였다 ⓒ조수봉
메모리얼홀 ‘기억 6’의 지하에는 과거 중앙정보부 6국 지하 취조실을 원자재 그대로, 증언을 바탕으로 재현하였다 ⓒ조수봉
중앙정보부 면회소 역할을 하던, 당시 중앙정보부 사무동(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입구의 옛 주자파출소 터 ⓒ조수봉
중앙정보부 면회소 역할을 하던, 당시 중앙정보부 사무동(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입구의 옛 주자파출소 터 ⓒ조수봉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옛 중앙정보부 사무동) ⓒ조수봉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옛 중앙정보부 사무동) ⓒ조수봉
과거 중앙정보부 건물이 41개나 있던 남산 북쪽 자락에 세워진 ‘남산인권마루’ 표지. 팔도의 돌을 모아 주춧돌을 삼았다 ⓒ조수봉
과거 중앙정보부 건물이 41개나 있던 남산 북쪽 자락에 세워진 ‘남산인권마루’ 표지. 팔도의 돌을 모아 주춧돌을 삼았다 ⓒ조수봉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 서울미래유산(‘문학의 집’)으로 현재는 도심 속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조수봉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 서울미래유산(‘문학의 집’)으로 현재는 도심 속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조수봉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은 전시실, 문학 활동 등의 문화 공간으로 쓰인다 ⓒ조수봉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은 전시실, 문학 활동 등의 문화 공간으로 쓰인다 ⓒ조수봉
‘기억의 터’를 지나 남산골 한옥마을 쪽으로 가다 만나는 인권선언문 ⓒ조수봉
‘기억의 터’를 지나 남산골 한옥마을 쪽으로 가다 만나는 인권선언문 ⓒ조수봉
인권선언문을 지나면 옛 중앙정보부 본관이던 서울유스호스텔을 만난다 ⓒ조수봉
인권선언문을 지나면 옛 중앙정보부 본관이던 서울유스호스텔을 만난다 ⓒ조수봉
서울유스호스텔 앞, 옛 중앙정보부 본관 당시의 인권 침해를 기억하며 세운 인권우체통 모양의 건물 표지 ⓒ조수봉
서울유스호스텔 앞, 옛 중앙정보부 본관 당시의 인권 침해를 기억하며 세운 인권우체통 모양의 건물 표지 ⓒ조수봉
서울미래유산인 현 서울소방방재센터는 옛 중앙정보부 제6별관(지하)이던 곳으로 맞은편 서울유스호스텔(옛 중앙정보부 본관)과는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조수봉
서울미래유산인 현 서울소방방재센터는 옛 중앙정보부 제6별관(지하)이던 곳으로 맞은편 서울유스호스텔(옛 중앙정보부 본관)과는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조수봉
옛 중앙정보부 제5별관(현 서울시청 남산청사)으로 통하는 길이 84m의 터널인 ‘소릿길’. 입구의 버튼을 누르면 철문소리, 타자기소리, 물소리, 발자국소리, 노랫소리가 재생되며, 이 터널 입구에서 좌측 육교를 건너면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조수봉
옛 중앙정보부 제5별관(현 서울시청 남산청사)으로 통하는 길이 84m의 터널인 ‘소릿길’. 입구의 버튼을 누르면 철문소리, 타자기소리, 물소리, 발자국소리, 노랫소리가 재생되며, 이 터널 입구에서 좌측 육교를 건너면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조수봉
서울특별시청 남산청사(옛 중앙정보부 제5별관) ⓒ조수봉
서울특별시청 남산청사(옛 중앙정보부 제5별관) ⓒ조수봉

■ 인권(人權)길 (남산예장자락 보행공원 일대)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주자동 5-22
○ 교통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

■ 메모리얼홀 ‘기억 6’

○ 위치 : 남산예장자락 보행공원 내
○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매일 10: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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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인권길' 걸어볼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수봉 생산일 2021-04-26
관리번호 D000004243183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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