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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친환경 상자텃밭 분양…도시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 얻고 몸과 마음 치유
서울농부포털(도시농업)은 도시 농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다룬다.
서울농부포털(도시농업)은 도시 농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다룬다. ⓒ서울농부포털

코로나로 보낸 지난 1년, 집은 아주 중요한 사적 공간으로 떠올랐다. 집이 가진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언제든지 오피스나 작업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처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구조는 크게 바꿀 수는 없어도 소소한 소품과 가구 배치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는 꿀팁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집안에서 녹색식물 기르기’다.

필자도 공기정화는 물론 심심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자연 식물들 혹은 식용으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찾다가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울도시농부포털(도시농업)’에 접속했다.

코로나시대, 여가활동으로 주목받는 '도시농업'

코로나19도 문제였지만 작년에 엄청났던 수해 등의 자연재해는 농작물 피해로 이어졌고, 그 피해는 바로 생활물가 상승을 유발했다. 그 결과 배추 한 포기, 파 한 단, 무우 한 개 등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채소들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대상으로 만들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상용 작물보다는 내가 길러서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용 작물 재배에 더 마음이 기울었다. 땅도 없고 살고 있는 공간도 좁고 농업을 해본 적이 없는데 과연 가능할까? 그 모든 걱정을 덜어주고 도움을 주는 곳이 바로 ‘서울도시농업포털(https://cityfarmer.seoul.go.kr/)’이다.
각 자치구별 상자 텃밭과 비료 분양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 자치구별 상자 텃밭과 비료 분양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농부포털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도시농업을 도입한지 8년 만에 옥상, 학교, 주말농장 등 소규모 농사에 참여하는 도시농부가 2011년 4만5천 명에서 2019년 64만 명으로 14배나 크게 늘었는데, 공간과 인프라 확충으로 뒷받침을 해 도시농부를 10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실제로 대규모 가용지가 부족한 대도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2011년 29ha에서 2019년 202ha로 텃밭 면적(활동 공간)도 7배 가까이 확대되며, 도시농업이 일상 속 휴식의 좋은 사례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참여자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우울감이 감소하는 정서적인 효과도 커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여가로 급부상 중이다.
상자 텃밭을 신청하면 텃밭 상자, 흙, 상추 모종을 보내줘 별도의 준비 없이 작물을 심을 수 있다.
상자 텃밭을 신청하면 텃밭 상자, 흙, 상추 모종을 보내줘 별도의 준비 없이 작물을 심을 수 있다. ⓒ박지영

초급자도 도전하기 쉬운 상자 텃밭 신청하기

그럼, 초급자가 가정에서 도시 농업에 참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될까? 서울도시농업포털에 도시농부 등록을 해 둔 후 정해진 기한에 맞춰 상자 텃밭을 신청하면 된다. 초급자도 상관없다. 관련 포털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 회원 가입은 필수다. 농업과 관련한 모든 지자체 정보가 서울 도시농업 포털로 모이기 때문에 신청해두면 이래저래 편리하다.

필자는 2월 지역구 소식지를 통해 텃밭을 분양한다는 기사를 보고 먼저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을 해뒀다가 3월 신청기간에 상자 텃밭을 접수했다. 원래 4만원(개당)인 상자 텃밭 일괄(흙, 상자, 모종)을, 개인이 8,000원(접수 즉시 계좌이체)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지자체가 보조했고,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 큰 부담 없이 해보고 싶어 우선 1개만 신청했고 얼마 전 배송 받아 모종을 심었다.
집에 있던 싹 난 감자와 일괄 배송된 상추를 심어보았다. 상부에 비닐을 덮을 수 있게 지지대도 함께 왔다.
집에 있던 싹 난 감자와 일괄 배송된 상추를 심어보았다. 상부에 비닐을 덮을 수 있게 지지대도 함께 왔다. ⓒ박지영

작년에 사뒀던 감자에 싹이 나 버릴까 하다가 봄이 되면 작게라도 한번 심어봐야겠다고 생각으로 남겨둔 모종을 따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상추 모종이 함께 와서 심어봤다. 상자 텃밭은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내부에 물과 흙을 분리시킬 수 있게 중간판 위에 흙을 쌓는 방식이다. 흙은 물론 부자재와 사용 설명서도 함께 오니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심고 나니 다음에는 여러 개 신청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다.

올해는 주소지로 상자 텃밭을 직접 배송해줘서 운송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었다. 5월쯤 되면 어느 정도의 수확물을 기대할 수 있을 텐데 그때가 되면 관련 후기도 올려볼 생각이다.

도시농업 관련 정보 ‘서울농부포털’에 다 있다!

그래도 전문 지식이 없어 '물은 어떻게 얼마나 줘야 하는지', '더 주의할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한 사소한 물음이 종종 생겨나는데, 그럴 때도 홈페이지의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면 된다. 초급, 중급, 고급단계에 맞게 온라인 교육과 각 목적에 맞는 현장지도, 기술상담, 농자재 보급 등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공간 확보, 시민참여 확대, 사회적 가치 확대의 3대 분야 27개 사업에 5년 간 총 2,514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도시농업과 휴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곳에 이뤄지는 복합공간도 권역별 총 4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 입문공간으로 활용한다 하니, 도시에서 농업이 일상이 되어가는 일도 멀지는 않은 것 같다.
각 단계에 맞는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초보 농부도 도시 농업에 도전할 수 있다.
각 단계에 맞는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초보 농부도 도시 농업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농부포털

현재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신청도

아울러 서울도시농업 사이트에서는 현재 '2021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안내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이란 2021년도 임산부 대상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농민과 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친환경먹거리 정책으로, 홈페이지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서울시는 해당구청)에서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여부와 함께 임산부 고유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발송해 준다고 한다.

지원 대상은 지원일 현재 임신부 또는 출산 후 1년 이내인 산모(출산 후 12개월 이내에 지원신청서를 제출)여야 신청 가능하며, 현재는 시범사업인 관계로 선정된 일부 지자체에서만 먼저 시범 운영 중이다. 일인당 지원규모(구매가능금액)는 총 48만원(보조 80%, 본인 부담금 20%)으로 사업 신청 후 12개월 간 지원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농부포털(https://cityfarmer.seoul.go.kr/)이나 에코이몰홈페이지(https://www.ecoemall.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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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농사짓는 법 알려드립니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지영 생산일 2021-03-26
관리번호 D000004221505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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