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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투명 폐페트병 의류·가방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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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플리츠마마 제품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플리츠마마 제품 ⓒ효성티앤씨

서울시는 투명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1월 28일 효성티앤씨 및 금천·영등포·강남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소식을 접하고 그새 1개월 남짓 시간이 흘렀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희미해져 갈 무렵 효성티앤씨가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과정은 이랬다. 서울시가 자치구를 통해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선별하고 이를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 서울’ 원사로 제작했고, 이를 플리츠마마에서 제품화했다. 레깅스, 플리츠백 등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 8종류이다. 이번에 출시된 ‘러브 서울’ 에디션 8종은 3월 10일부터 ‘더현대 서울’의 ‘플리츠마마’ 매장과 홈페이지(https://pleatsmama.com/shop-loveseoul)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효성티앤씨 본사 외관
효성티앤씨 본사 외관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어떤 회사일지 궁금했다. 효성티앤씨 김선우 홍보 담당을 통해서 들어봤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원사와 더불어 직물, 염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는 지난 1992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했고, 현재까지 10년 연속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철강 제품과 원부자재, 석유화학, 정밀화학제품 및 원료 등을 수출입하는 무역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들어 있는 투명 폐페트병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들어 있는 투명 폐페트병 ⓒ윤혜숙

작년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각 가정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고, 폐플라스틱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자원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원사 '리젠'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원사 '리젠' ⓒ효성티앤씨

지난 1월 28일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및 금천, 영등포, 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regen®seoul)’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1차로 약 100톤(t) 규모의 리젠서울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 후에는 참여 자치구 확대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조각으로 분쇄해 칩(Chip) 형태로 만들고, 이를 녹여서 원사로 제작하는 재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리젠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네덜란드의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으로부터 폴리에스터 재활용 섬유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하여,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초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외에,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재활용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을 개발해 버려지는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해 만들고 있다. 또한 재활용 스판덱스 원사 '크레오라 리젠'은 스판덱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사를 재활용해서 생산한다. 이렇듯 효성티앤씨는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투명 폐페트병 분리배출방법
투명 폐페트병 분리배출방법 ⓒ서울시

김선우 홍보담당에게 서울시민들에게 바라는 폐페트병 분리수거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는 “투명 페트병의 경우 제대로 분리배출이 되어야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시행되면서 분리수거 시 투명 페트병을 따로 배출하게 되었다”면서 “분리수거 전 투명 페트병의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라벨지를 제거하고, 페트병을 찌그린 뒤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세게 닫아야 한다. 그 후 투명 페트병 전용 배출함에 넣어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리수거 원칙과 방법을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알려주었다. '비우고 헹구기 → 라벨 제거 → 찌그러뜨려 뚜껑 닫기 → 전용수거함 배출' 순이다. 귀찮더라도 이왕 분리수거할 바에야 이렇게 해야만 애써 분리수거한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
투명 폐페트병이 패션이 되다
투명 폐페트병이 패션이 되다 ⓒ플리츠마마

일반 제품과 리젠의 차이점을 질문했더니 그는 “리젠은 일반 원사들과 달리 재활용 소재로 생산되기 때문에 쓰레기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절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작년 12월 25일부터 투명 폐페트병, 비닐 분리배출제가 의무화 되었다.
작년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의 투명 폐페트병, 비닐 분리배출제가 의무화 되었다. ⓒ서울시

작년부터 폐페트병을 비롯한 쓰레기 분리수거가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애써 분리수거한 폐페트병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를 모른 채 분리수거만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시가 효성티앤씨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홈페이지를 통해 친환경 제품의 실물을 구경하면서 새삼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 플리츠마마 '러브서울' 에디션

○ 홈페이지: https://pleatsmama.com/shop-lov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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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투명 폐페트병 의류·가방으로 재탄생!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윤혜숙 생산일 2021-03-19
관리번호 D000004216524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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