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된 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건강, 경제,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온 세상을 뒤엎어 놓았고, 특히 소상공인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길고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노원구에서 발행한 노원사랑상품권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며,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노원구는 지난 2월 4일 18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상품권 구입시 할인율은 10%로 상품권 10만원권을 9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한 달에 최대 70만원까지 구입이 가능하니 월 최대 7만원씩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정산 30% 소득 공제 혜택까지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상품권은 전용 구매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제로페이 관련 앱인 머니트리,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을 검색해 설치 후 회원가입과 계좌를 연결하면 1만원, 5만원, 10만원권 단위로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자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동참하기는 어렵다. 노원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니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10억 초과 입시학원 제외), 제과점, 목욕탕, 약국, 미용업, 네일샵, 피부관리실, 스터디카페 등 10,217개소가 가맹점으로 확보되어 있다고 한다.

지맵(Z-MAP) 앱을 통해 제로페이 가맹점을 쉽게 검색 할 수 있다. 앱을 통해 근처 가맹점을 확인 해보니 평소에 가던 편의점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독서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필자는 머니트리앱을 설치하고 제로페이 상품권 10만원권을 구입해보았다. 10만원 상품권을 10%할인하여 9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노원사랑상품권은 노원구 내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지맵 앱을 통해 사용처를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

피자 가게에서 상품권을 이용해봤다. 지맵에 가맹점으로 검색이 되었으나 직접 통화해 가맹 여부를 재확인하고 방문했다. 결제 방법은 간단하다. 머니트리앱을 실행한 뒤 ‘제로 모바일 상품권’ 결제하기를 누르면 QR코드를 조회하는 화면이 나온다. 점포에 비치된 고유의 QR코드를 찍은 뒤 결제 금액을 입력하고 확인만 누르면 결제가 끝난다. 미용실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노원사랑상품권은 기업형 학원과 대형마트 등을 제외하고 가맹점이 제법 많이 확보되어 있어 기존에 늘 이용하던 곳에서도 10%의 할인을 받아 슬기로운 소비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미 폐점 하였는데도 지맵에는 조회가 되는 점포도 있었고, 간혹 인터넷에 가맹점이라고 해 방문해보면 안 된다고 하는 점포도 있다.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면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필자는 상품권 10만원 구입 후 두 곳에서 소비를 했는데 잔액이 벌써 2만여원 밖에 남지 않았다. 소비를 하면서도 할인을 받는다고 하니 확실히 소비욕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다. 본래의 취지대로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정책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