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석촌호수 산책로 서호변에 문화복합 공간 ‘호수’가 있다. 2020년에 엑셀로뮤직(Excéllo Music)의 뮤지션들이 어버이날 기념으로 부모님 노래 메들리로 부를 때 촬영한 곳으로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더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휴식을 알고 새로운 삶을 살다’의 슬로건으로 송파구에서 새로이 단장한 ‘호수’는 그야말로 문화적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의 자연 공간이다.

건물은 3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카페와 소규모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제로 라운지와 제로 스테이지가 있다. 뛰어난 뮤지션들의 공연도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니 한껏 기대된다. 2층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인 라운지 '호'와 라운지 '수'가 있으며, 미디어룸에서는 영화 관람 등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석촌호수를 산책하다가 ‘호수’ 들러 2층에 올라갔다. 석촌호수의 매력적인 전경을 즐기며 전시, 음악 등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우선 가슴이 트인다. 공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이 없을 시에는 누구나 들러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더구나 미디어룸에서는 아늑한 소파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다.

3층은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아직은 제한된 상태지만 각종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송파 미래교육센터 4관과 인물도서관이 있어 생활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 진행하거나 스터디나 회의 등 소모임 그리고 요리 촬영, 쿠킹 클래스 등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자유롭게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소통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