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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원 200% 활용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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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밀폐, 밀접된 공간이 꺼려지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추운 날씨인데도 넓고 탁 트인 공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런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가까운 공원에서 활용 가능한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의 컨텐츠와 서울시민이라면 이용 가능한 생활 정보를 포함해 필자가 직접 일일 코스를 만들어 체험해보았다.
본 기자의 2월 걸음 수가 워크온 걷기 챌린지에 기록되고 있다.
본 기자의 2월 걸음 수가 워크온 걷기 챌린지에 기록되고 있다. ⓒ정지영

1. 산책 즐긴다면 '워크온' 앱으로 동기부여와 경품까지

공원 산책을 즐기는 시민이라면 집을 나서기 전에 워크온 앱을 설치해보자. 위치 권한을 설정하면 일일 걸음 수를 체크해 줄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걷기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는 시기에 따라 매번 바뀌지만, 특정 장소들을 방문하거나 일정 코스를 통과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보상은 주로 할인권, 경품, 추첨권 등이 제공된다. 주변에 참여 가능한 챌린지가 있다면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보자. 필자 또한 3일 전부터 할인권 혹은 에너지 워터를 받을 수 있는 '이마트24와 함께하는 2월 걷기 챌린지'에 참여했다. 챌린지 달성까지 남은 15,000보를 보며 오늘의 산책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운동 기구 사용 전과 후에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운동 기구 사용 전과 후에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정지영

잠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용을 위해

운동 기구 사용 전과 후에는 소독을 통해 감염 예방을 하도록 한다. 공원이나 산책로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서 미리 휴대용을 준비하도록 하자.

2. 사용법이 궁금한 운동기구? 헬스보이에게 물어봐~

하천 산책로와 공원에는 많은 운동기구가 존재한다. 간혹 사용법이 적혀있는 기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구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는 물건인고?' 생각이 들게 한다. 평상시 이 기구들을 대충 감으로 이용했던 시민이라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사용법을 배워보자.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제공하는 '헬스보이 이승윤과 함께 공원에서 운동해요!' 컨텐츠가 도움이 될 것이다. 동영상을 시청하고 필자도 홍제천 산책로에서 실제로 따라 해보았다.

1편(https://youtu.be/Qd-yZXgdbew)에서는 흔히 보이는 원판 형태의 허리 돌리기용 기구를 소개한다. 단순히 허리를 돌리는 동작에 무슨 설명이 필요하나 싶어 먼저 이리저리 돌리던 찰나 ‘상체는 고정하고 하체만 돌려주는 것이 이 운동의 포인트’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이미 하체와 같이 돌아가버린 상체를 바로잡고 어색하게 바른 동작을 따라가기로 했다. 다른 영상 후반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사용법만이 아니라 한 발을 이용한 고관절 운동법도 익힐 수 있었다.
유튜브로 배우는 공원 운동기구 활용법, (좌) 서울의 공원 유튜브 캡쳐 ⓒ서울시 / (우) 시민기자의 실습
유튜브로 배우는 공원 운동기구 활용법, (좌) '서울의 공원' 유튜브 캡쳐 ⓒ서울시 / (우) 시민기자의 실습 ⓒ정지영

3편(https://youtu.be/g_fvhacipkE) 역기 올리기용 기구도 새롭게 도전할 만하다. 옆의 어르신이 가볍게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자신 있게 수평 손잡이를 쥐었으나, 상체 근육 부족형인 필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노력할수록 영상에서 지적한 '올라간 어깨와 목', '꺽인 손목'만 나타날 뿐이었다. 결국 옆에 있는 수직 손잡이를 쥐고서야 얼추 흉내를 낼 수 있었다.

이렇듯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쉽게 보이지만, 기구에 따라서는 운동 부족인 젊은이들도 꽤 힘들만한 기구도 있다. 무료로 자신의 체력도 시험해보고 근력도 기를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운동하는 것이 부끄럽다면 잠시 동영상 속 황수지 치어리더처럼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운동해보자.

3. 스마트폰으로 멋진 공원 풍경 찍는 법 배우기

공원에 왔다면 자연과 일행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도 싶어질 것이다. 손에 든 것이 핸드폰 뿐이라면 '온라인공원생태학교' 제12강 동영상(https://youtu.be/WnIMcu-s8dk)을 한 번 보자. 수직과 수평 맞추는 법, 삼분할 구도, 여러 눈높이에서 찍기와 같은 사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영상을 봐도 따라 하기 어렵다면 휴대폰 카메라 설정에서 수직·수평 안내선 옵션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조금 더 전문적인 사진을 찍고 싶다면 유청오 사진작가의 교육 영상인 '공원사진사 온라인 강좌' 제1강 동영상(https://youtu.be/xm_a_nO6QPA)부터 차근차근 시청해보자. 출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위해 총 2시간 36분 가량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미리 보고 출사한다면 공원의 풍경이 조금 더 다르게 보일 것이다.
삼분할 구도 실습을 위해 안내선 옵션을 켠 모습
삼분할 구도 실습을 위해 안내선 옵션을 켠 모습 ⓒ정지영

4. 사생대회의 추억을 떠올리며 '드로잉' 해보기

공원만큼 도심에서 풍경화를 그리기 좋은 곳도 없다. 'Let's draw 초보자를 위한 1분 그림 강좌(https://youtu.be/6jg7yzHQH40)'에서는 동물, 식물, 풍경을 담은 18개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영상을 보고 드로잉의 매력에 빠졌다면, 다가오는 봄에는 혼자만의 사생대회를 열어도 좋겠다.

예제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풍경을 그리고자 한다면 아쉽게도 겨울에는 영상에서 배운 꽃과 동물을 찾기 어렵다. 초심자에게 가지가 많은 나무나 움직이는 동물은 그리기 버거우니 건물이나 랜드마크 위주로 시작하자. 공원에는 얇은 종이를 댈 장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두꺼운 스케치북을 준비하거나,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너무 많은 준비물을 준비하는 것과 과도한 세부 묘사는 비전공자가 그림을 완성하는 것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조금 부족한 실력이더라도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겨울에는 쉽게 손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드로잉 강좌에서 본 적당한 생략을 잘 활용하여 우선 그림을 완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드로잉 실습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드로잉 실습 ⓒ정지영

5. 리플렛으로 미리 만나는 '서울의 공원'

‘서울의 공원’ 유튜브 컨텐츠에 대해 관심이 생겼지만 정작 가까운 공원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리플렛 다운(http://parks.seoul.go.kr/leaflet/index.jsp) 메뉴에서 공원 홍보용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리플렛이 없는 공원의 경우에도 지역별 검색 기능으로 대략의 정보가 확인 가능하니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거리가 너무 멀거나 자가격리 등으로 공원에 올 수 없다면 랜선 공원 산책(https://youtube.com/playlist?list=PLn2Vy1qciSy56J2h6MSZPWih40tws5iwT)도 좋다. 푸르름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상에도 좋은 재생목록이니 ASMR을 좋아하는 시민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비록 오프라인 행사는 없지만 난지천공원에서는 억새로 만든 신년 조형물이 세워졌다.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지만 계속 흐르는 시간을 견디는 서울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공원의 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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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원 200% 활용법 5가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정지영 생산일 2021-02-17
관리번호 D000004194705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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