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가 작년 12월 28일부터 발행해온 선(善)결제상품권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고, 사용 기간도 기존 1월 31일에서 3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코로나 위기 격상에 따른 집합 금지 및 영업 제한으로 매출 손실이 많았던 소상공인 업종과 연매출 10억원 미만 학원에서 선결제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상품권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10% 할인, 결제 시 10% 페이백이 있으며, 가맹 업소 선택 사항인 10% 추가 할인을 받는 경우 총 30%까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10만원 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 10% 할인된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시 페이백은 소비자 이용 진흥을 위해 1월 20일부터 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학원업종에서 결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또한 가맹 업소가 선결제 시 추가 혜택 제공에 동의한 경우 추가로 할인 혹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 구매 방법은 기존 구매 절차와 동일하다. 비플제로페이, 010제로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유비페이, 티머니페이, 체크페이, 투유뱅크, 썸뱅크, 올원뱅크, 슬배생, IM샵,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16개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위의 앱 중 하나를 설치, 본인 인증, 회원 가입, 계좌 연동을 하고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회원가입 후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한다. 자세한 절차는 서울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경제-공정경제-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이용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 상품권종에 기존 10만원 외에 3만원, 5만원을 추가해 총 3개의 권종으로 판매하며, 10만원 이상 최소 결제 조건이 사라져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 선물도 가능해 언택트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이나 친지, 지인, 친구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었다. 사용 기한도 기존 1월 31일에서 3월 31일까지 연장해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 점 역시 의미 있는 변화다.

이전에는 서울시 선결제상품권을 사용하려면 10만원 이상 결제를 해야 해서 사용처에 제한이 있었지만 변경된 현행 사용법에 따라 최소 사용금액 조건이 없어져 좀더 많은 소상공인 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회식이나 가격대가 높은 식당 결제 시 주로 이용하던 상품권을 가볍게 카페에 들르거나 혼밥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또한 이미용실, 네일샵 등에서 고가의 시술 혹은 회원권을 결제하는 게 아니더라도 이제는 간단한 헤어 컷트나 1회 시술에도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기간도 2달 연장되어 일상의 편리함이 더해졌다.

필자도 서초구 소재 1:1 미용실에서 컬러 시술을 받고 선결제상품권을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서울시 선결제상품권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혜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유익한 혜택이 더 많이 늘었으니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인 것 같다.

내친 김에 강남구 소재 피트니스 센터에서 PT 및 필라테스 회원권도 서울시 선결제상품권으로 결제했다. 비슷하게 이용해본 서울사랑상품권은, 해당 자치구의 모바일상품권을 사서 해당 구의 시설에서만 지출이 가능했다면, 선결제상품권은 지역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결제할 수 있으니 더 편리한 점이 있다.

서울시 선결제상품권은 10만원권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식당에서 밥 한 끼 먹을 때도 사용 가능해졌다. 이전처럼 최소 사용 금액의 부담이 없다 보니 상품권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용이해졌다. 더 많은 소상공인 업체들을 이용하며 상호 간에 소확행을 누리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나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인한 집합 금지, 영업 제한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업종들에서 최소 사용 금액 제한이 없어지고 상품권 권종이 3만원, 5만원, 10만원권으로 다양해진 서울시 선결제상품권이 활발하게 사용되며, 풀리는 날씨 만큼이나 따스한 봄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