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작년 명절에 이어 올해 설에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찾아뵐 수 없게 되었다. 5인 이상 집합금지가 2월 14일까지 지속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뵙지 못해 그리움은 커져만 갔다.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서울시 상생상회 설 특별전을 이용하기로 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전국 8도의 지역 중 소농을 돕고자 2018년에 만든 매장으로, 전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마트에서 볼 수 없는 지역 특산물도 많을뿐더러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품들도 입점해 있어 특별한 것을 원하고 찾을 때 이용하기 좋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던 차에 방문한 상생상회에서는 설 명절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이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지난달 2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2021 상생상회 설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매장 내에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품들은 카탈로그 주문을 통해 택배로 배달 받을 수 있다. 과일 선물 세트, 들기름 세트, 전복 선물세트, 천연조미료 세트 등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1만 원대부터 시작하니 고를 수 있는 폭도 넓었다.

카탈로그를 보니 더 많은 상품들이 가격대별로 정리되어 있었으며 원하는 선물을 고르고 결재를 완료하면 주소지로 배송되는 시스템이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선물로 한라봉, 천혜향 세트와 완도전복 세트를 선택했다. 자식과 손주를 보지 못하는 외로움을 작은 선물로 위로해드리기 위해서다.

구매 절차는 간단하다. 매장 내에 있는 제품을 선택한 후 해당 금액을 결제하고 주문서를 작성하면 된다. 만약 매장을 방문하기 힘들다면 상생상회 블로그에 올라온 설 특별전 판매 게시글에 첨부된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할 수도 있다. 자세한 주문 방법과 절차는 블로그 게시글에 안내되어 있다. 상생상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11번가에서도 상생상회를 만날 수 있다. 11번가 상생상회 특별전에서는 전국 89개 147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평소 11번가를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에서 구매하면 편리하다. 특히 상생상회 10% 할인쿠폰도 있으니 함께 이용해보자. 현대백화점을 자주 이용한다면 전국 11개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전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상생상회 안국역 매장은 꽤 넓고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설 특별전 행사 기간 내에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500명 한정으로 지급되는 충남 공주의 버들벼로 만든 떡국 떡(500g) 사은행사도 진행 중이었다. 먹고 싶었던 여러 식재료를 5만 원 이상 구매했다. 매장에서 할인하는 상품들도 많이 눈에 들어왔다. 연근차는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배즙 역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여러 개를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떡국 떡도 받을 수 있었다. 이름처럼 서로가 상생하는 기분 좋은 쇼핑이었다.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오니 왠지 마음이 더 분주해진다.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사람들에게 따뜻한 안부 전화를 건네야겠다. 1년 동안 코로나로 고생한 우리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안심할 수 있는 명절, 편안한 명절이 되라는 기원과 함께 조금만 더 고생하고 견뎌내자는 덕담도 전하고 싶다. 보지 못한다고 따뜻한 마음까지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