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 최초 도시형 식물원 서울식물원의 온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115) 도심 속 힐링공간 서울식물원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서울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이 망설여진다면 서울식물원에 가보세요. 초록향기를 맡으며 싱그러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첨단산업단지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지난 10월 11일부터 임시개방을 했습니다. 오픈한지 아직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말이면 많은 관람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룹니다.

내년 5월 정식 개원 전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식물자체 연구 및 증식, 국내외 교환과 기증 등을 통해 식물 8,000종 이상 보유를 목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온실) 전경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 도시형 식물원입니다. 공원과 식물원이 함께 있습니다.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성됩니다. 총 면적이 축구장 70개 크기에 달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그중에서 주제원은 서울식물원의 핵심전시장인데요. 주제원은 다시 주제정원, 온실, 마곡문화관으로 나뉩니다.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하는 온실,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구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옛배수펌프장)까지 주제원만 돌아봐도 최소 2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식물의 역사를 전시하는 교육문화공간

주제원 중에서도 온실부터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직경 100m, 높이 25m로 지어진 식물문화센터에 온실이 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정찬부 작가의 <피어나다>가 전시되어 있어요. 중앙 천장에 매달린 초록, 파랑, 노랑, 빨강 등 생동감 넘치는 조형물이 눈길을 끌어요. 길쭉한 나뭇잎, 유충, 씨앗을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본격적인 온실 관람에 앞서 전시관에 들러봅니다. 기후대별 환경과 식물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어요.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하는 온실

온실 입구에는 식물탐험대의 여정을 알리는 배 한척이 놓여 있습니다. 12개 도시로 떠나는 식물문화여행!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힘차게 출발해 볼까요?

온실에 들어가니 따뜻한 초록향기가 퍼집니다. 온실에는 지중해와 열대환경을 바탕으로 세계 6대륙 12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합니다. 각 도시별로 식물의 역사, 지형, 기후 특성과 함께 발전해온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를 따라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식물원 온실

먼저 열대기후 식물을 만나봅니다. 열대지역은 적도 근처 월평균 기온 18°C 이상인 지역입니다. 지구 생물종 절반이 분포하고 있지요. 강수량에 따라 열대 우림, 열대 몬순, 사바나, 열대 하계 소우 등으로 나뉩니다.

지중해 지역은 여름에 구름이 적고 기온이 높아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온화한 기후를 나타냅니다. 여름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 올리브, 코르크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죠.

* 열대관(4개 지역) :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 지중해관(8개 지역) :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로마, 아테네, 이스탄불, 타슈켄트, 퍼스, 케이프타운

현재 임시개방중인 서울식물원(2019년 5월 정식개원 예정)

온실 안에는 12개 도시의 식물뿐만 아니라 스카이워크, 열기구 조형물, 정원사의 방 등을 만들어 놓아 관람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온실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마음에 드는 스폿에서 사진을 남겨 보세요.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는 식물원의 풍경이 멋집니다.

서울식물원 기프트숍

온실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선물가게와 카페, 씨앗도서관이 있는 지상 1층으로 이어집니다.

선물가게에는 화분, 티셔츠, 머그컵, 달력, 코르크화분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기념품이 많습니다. 아기자기한 식물원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씨앗도서관에서는 우리 토종씨앗에 대한 설명을 듣고 씨앗을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카페코레우리에 들러 차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가도 좋습니다.

국내외 식물관련서적을 보유한 식물전문도서관

식물문화센터(온실) 2층에는 식물전문도서관이 있어요. 국내외 식물 관련 서적 7천권을 보유한 전문도서관입니다. 온실에서 봤던 식물을 이곳에서 자세히 찾아보세요. 참고로 식물도서관의 자료는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밖에 서울식물원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식물원에서 배우기’, ‘산책하며 힐링하기’, ‘어린이 아뜰리에’, ‘세계여행정원사’, ‘요가 인더 가든’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자세한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식물문화센터 2층 야외정원 포토존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 겨울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겨울의 문턱, 서울식물원을 관람하며 초록기운을 얻고 갑니다.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