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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킴이, 1년 성과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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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서울시민청 태평홀에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주관한 '한강자원봉사 감사의 밤' 행사로서 한강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느라 노력해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오후 5시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여의도, 양화, 뚝섬 지구 등 한강의 11개 공원에서 공원탐방과 이용안내, 생태프로그램 운영, 위해식물 제거활동, 녹지대 가꾸기와 환경정화, 노약자 장애인 배려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한강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참석해 활동사례발표와 함께 서로 우의를 다졌다.

한강자원봉사 감사의 밤

한강자원봉사 감사의 밤

한강을 지키는 자원봉사 코디네이터인 한강도담이, 한강자전거패트롤, 가족봉사단 등 다양한 한강한강지킴이들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한강역사해설 자원봉사 동아리는 해설 틈틈이 '종이 황복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한강에 많았던 토종물고기인 황복을 통해 '맑은 한강 만들기' 의지를 새기려는 것이다. 한강안전지킴이 '레저안전체험교실'에서는 구명조끼 착용법 등 사고자 발견 시 측각적인 행동요령에 대한 방법 등을 영상에 담았고 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캠페인'역시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여의도 물빛무대 앞 광장을 메웠다. '한강에 쓰레기를 버리면 괴물이 나와요'라는 글을 조끼 등판에 매직펜으로 적어 무언의 구호를 시위하듯 외치고 있는 가족봉사단 중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의젓하게 봉사활동에 참가한 미취학어린이도 볼 수 있었다.

여의도샛강공원을 무대로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강놀이대장의 사례발표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35세 미만의 시민들로 구성된 한강놀이대장은 비석치기 사방치기 딱지놀이 등 한국의 전래놀이와 공동체놀이를 바탕으로 인터넷에 치우친 청소년들에게 유익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12월에는 일요일도 포함) 오후 2시 여의도 샛강공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부, 회사원, 대학생, 교사, 식물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만큼 자원봉사 프로그램 또한 특성을 잘 살려낸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특히 서울의 남녀대학생으로 구성된 한강공원 대학생 홍보대사들의 1년 활동기록은 때 묻지 않은 자원봉사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로를 응원하며 충실히 활동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엔 한강사랑에 흠뻑 빠져든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흡족했다는 소감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강공원 대학생 홍보대사는 지난 2010년부터 선발하여 활동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의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2010년부터 선발하여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강 소식지인 '한강플러스'취재와, 한강공원 고등부 농구대회 개최, 나눔활동, 물빛무대, 한강몽따프로젝트, 서래섬 메밀꽃 축제 등 주요 행사 진행 및 한강 홍보 UCC 촬영, 한강공원 이용시민 대상 설문조사 등과 같은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쳐왔다. 한강홍보대사 김혜수씨는 "그동안 일반 시민으로서 단순히 행사를 즐겨왔다면 대학생한강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부턴 한강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됐다"면서 "지난 4계절 동안 바라본 한강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진행도 함께 맡은 이들은 한강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수호할 한강 지킴이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강몽땅 프로젝트 ‘별별이야기’ 활동 모습

한강몽땅 프로젝트 ‘별별이야기’ 활동 모습

한강거리공연예술가 사진전과 한강대학생 홍보대사 사진전도 행사장 벽면을 장식했다. 지난여름 실시한 한강몽땅 프로젝트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대학생 별 관측 동아리 '별별이야기'는 태양흑점 관찰 모습, '황토손수건 물들이기' 체험을 이끌었다. 또,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 캠페인을 벌이는 여의도샛강지킴이와 한강에서 이루어지는 시민참여 활동의 핵심인력인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한강도담이'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아울러 공원가이드 역할에서부터 한강역사해설 생태 프로그램 운영, 이촌한강공원에서 재배한 미나리를 수확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나눔행사, 잠원자연학습장의 모내기와 벼베기 체험행사,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불꽃축제 정화작업 등 자원봉사자들을 솔선해 이끌며 아름다운 한강 가꾸기에 적극 참여해 올해도 성공적으로 역할 수행을 마무리 짓고 있었다.

잠원자연학습장 모내기 체험행사

잠원자연학습장 모내기 체험행사

한강거리공연예술가 들의 기타 공연과 판토마임 공연으로 흥을 돋우며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더테레사 수녀를 본 사람은 1년을 더 살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올 정도로 타인을 위한 봉사자들의 모습에는 성스러움이 깃들어 있다"면서 "한강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모습 또한 다름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한해 한강 공원에서 큰 역할을 해주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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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킴이, 1년 성과 보고합니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분 생산일 2014-12-15
관리번호 D000004175441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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