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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부지 미군 장교숙소 첫 개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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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일부가 8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용산 미군기지 일부가 8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김보현

용산 미군기지 일부가 시민들에게 부분개방되며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 땅이지만 그 동안 대한민국 국민은 들어갈 수 없었던 용산 미군기지. 그 중 미군 장교숙소 5단지가 지난 8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고 해서, 직접 현장을 다녀왔다.

전면 개방된 미군장교숙소 5단지

미군 장교숙소 5단지 ©김보현

미군 장교숙소 5잔지는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LH(구 대한주택공사)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건설해 임대 운영해온 시설로, 정부는 올해 1월 소유권을 확보한 후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 나머지 13개 동에 대해서도 아이디어 공모 등을 거쳐 리모델링한 후 내년 상반기 중 개방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부분 시설은 미군가족을 이용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대부분 시설은 미군가족이 이용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김보현

이번에 부분개방된 용산공원을 이용하려면 먼저 공원 입구에서 열체크를 받고, 출입구에 있는 안내라운지에서 출입증을 기록한 후 방문증을 받고 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새록새록 야외 갤러리의 모습

과거 용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새록새록' 야외 갤러리 ©김보현

안내라운지에서 나오면 바로 ‘새록새록’ 야외갤러리로 연결된다. 이곳의 이름은 모두 우리말로 붙여져 있다. 새록새록은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거듭하여 새롭게 생기는 모양’이란 뜻이다. 과거 용산의 모습을 전시해 놓은 이곳에서 시민들이 바라는 용산의 미래를 새록새록 그려볼 수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들내봄내 잔디마당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들내봄내' 잔디마당 ©김보현

혹시나 길을 잃을까봐 지도를 받아 들었는데 바닥에 이동 경로가 잘 표시돼 있어 편히 동선대로 다닐 수 있었다. 초록 잔디밭이 있고 뒤쪽으로는 카페 누리방이 있는 '들내봄내' 잔디마당은 현재 용산공원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카페가 문을 열기 전이라 살짝 아쉬웠다.

미군 장교숙소로 쓰이던 주거공간을 전시했으나 현재는 코로나 19로 이용이 불가하다

미군장교 숙소로 쓰였던 주거공간을 전시하고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관람이 불가하다. ©김보현

정답게 이야기하거나 의좋게 지내는 모양이라는 뜻의 '오손도손' 공간은 바로 오픈 하우스다. 미군장교숙소로 사용했던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한 곳인데,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로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용산의 담장, 그동안 금단의 땅을 만들었던 담장과 철조망을 전시해두었다

용산의 담장, 그동안 금단의 땅을 만들었던 담장과 철조망을 전시해 두었다. ©김보현

그동안 우리나라 땅이지만 들어가볼 수 없게 만들었던 담장과 철조망을 허물어 전시해 놓기도 했다. 허물어진 담장과 철조망을 통해 지난 우리의 과거와 앞으로의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서 지난 영상으로 용산의 지난 역사를 돌아본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서 용산의 지난 역사를 영상으로 돌아볼 수 있다. ©김보현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바로 용산공원 전시공간이다. 이곳은 실내 공간이지만 시간별로 인원을 23명씩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영상으로 용산의 과거 그리고 현재 미래의 그림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용산공원의 모습을 글로 남길 수도 있었다.

앞으로 '용산공원'은 명칭 공모, 국민참여단 구성, 용산공원 가꾸기 봉사단 모집 등을 거쳐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갈 계획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된 용산공원. 온전한 모습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올 그 날의 기대감이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용산공원 안내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 235-101
○ 교통 : 서빙고역(경의중앙선)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부분개방 : 미군장교숙소 18개 동 중 5개 동(전기공간, 자료실, 카페, 집담소, 기록실, 오픈하우스) 리모델링 완료,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안내라운지, 전시공간, 카페만 개방 중.
○ 운영시간 : 매주 화~토요일, 외부 10~19시, 내부 10~18시(전시공간 등 일부 내부시설은 코로나19 상황 고려 후 개방 여부 추후 결정)
○ 입장료 : 무료(신분증 지참)
○ 홈페이지: www.pa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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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부지 미군 장교숙소 첫 개방 현장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보현 생산일 2020-08-05
관리번호 D000004054162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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