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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코로나19, 불꺼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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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부터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많은 문화시설이 다시 문을 열었고 교회는 다시 예배를 재기했으며 사람들은 다시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이 끝나지도 않았고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도 않았다. 인류는 항상 희망을 가지고 다양한 재난을 이겨왔고 이번 코로나19 상황 또한 희망을 가지고 이겨나가고 있다. 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끝나지 않은 김포공항 국제터미널을 둘러보았다.

60년 이상의 역사, 국내 제2의 공항 '김포공항'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12(공항동)에 위치한 김포공항은 국내선 대부분과 단거리 국제선이 주로 취항하고 있다. 김포공항의 시작은 일제강점기부터였다. 1939년 일본군이 이곳에 비행훈련장을 개장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 비행장이 되었다가 1958년에 마침내 우리가 얘기하는 김포공항이 여의도 공항의 업무를 이전 받아 문을 열었다.(대한뉴스 김포국제공항: https://youtu.be/VBenhZTRFe8) 그 뒤 김포공항 폭탄테러와 같은 가슴아픈 사건들과 인천국제공항의 개장에 따른 국제선 업무 이관 등 다양한 변화를 겪었지만, 현재도 국내와 동아시아 항공편을 책임지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의 공항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포공항 국제터미널, 현 모습은?

올해 코로나19 펜데믹이 닥치면서 김포공항의 모습도 달라졌다. 많은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입국금지를 걸면서 김포공항의 모습 또한 많이 변화하였다. 국내선에 경우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이용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여행 길이 막혀 대신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비록 유행전과는 다르지만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예 전원이 꺼진 국제선 출발현황 모니터

아예 전원이 꺼진 국제선 출발현황 모니터 ©장지환

하지만 국제선은 정반대의 상황이다. 김포공항 국제선에 가보고 가장 놀랐던 부분은 국제선 출발현황 모니터가 아예 꺼져있다는 점이었다. 한 편의 국제선 비행기도 이착륙이 없어서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예전의 활기차고 분주한 모습에 비해 상당히 낯선 모습이었다.

국제선 현황을 알려주는 TV, 출발편이 보이지 않는다.

국제선 현황을 알려주는 TV, 출발편이 보이지 않는다. ©장지환

국제터미널 안으로 들어서서 TV를 보았다. 국제선 현황을 알려주는 TV 화면에는 그 어떤 국제편도 표시되지 않았다. TV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한 편의 노선도 운행하지 않는 것이다.

김포공항 국제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김포공항 국제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장지환

입국장 안은 아예 불이 꺼져있다. 아무런 사람도 이곳에서 나오지 않았고 그 누구도 이곳에서 나올 사람을 기다리지 않았다.

김포공항 국제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김포공항 국제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장지환

위층의 출국장, 코로나19 펜데믹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여행을 기다리던 이 공간은 현재, 불이 꺼져있다. 대다수의 상점은 영업을 중단했으며 여행이나 출장을 이유로 머무르는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김포공항 운항 스케줄, 현재 한 편의 비행편도 없다.

김포공항 운항 스케줄, 현재 한 편의 비행편도 없다. ©장지환

가장 큰 문제는 당장 며칠 뒤에도 같은 상황일 것이라는 점이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스케줄이 하나도 검색되지 않는다. 며칠 뒤에도 비행기가 똑같이 뜨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이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서울의 이태원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코로나 19 상황,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생활수칙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일상이 완벽하게 돌아올 때까지, 그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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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코로나19, 불꺼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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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청소년기자 장지환 생산일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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