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주, 홀로 사시는 어르신의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의 통화라 반갑게 안부를 나누었다.？어르신은 서울시에서 제공하는？재난 긴급생활비를 어떻게 신청하는지 궁금해 하셨다.？

우편함에 꽂혀？있던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안내 전단지ⓒ김윤경

얼마 전 아파트 우편함 빽빽이 꽂혀 있던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안내 전단지가 생각났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어르신이 못 가시면, 동주민센터에서 댁으로 방문한다고 알고 있어요.”

전단지에서 얼핏 본 내용이 떠올라 대답했다. 어르신은 한창 바쁜 주민센터 직원들 오라고 하기 미안하다며, 직접 인터넷으로 하겠다고 하셨다. 한가할 때, 자세히 알려 달라고 전화를 끊으셨다.

그 이야기를 듣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과 관련하여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바쁜 주민센터 직원들을 배려하는 어르신의 마음에도 감동받았다.？필자도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궁금해져？바로 서울 복지포털(https://wis.seoul.go.kr/)에 접속했다.

1. 서울 복지포털 접속, 대상 여부 확인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신청 안내사항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는 대상 가구 수에 따라 1회 30~50만 원 상품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로 가구원 수는 3월 18일 0시 기준？서울시 주민등록표 주소인(동거인 제외)이 해당된다. 재난 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라면 신청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1~2인 가구는 30만 원, 3~4인 가구 40만 원, 4인 가구 이상 50만 원을 지원한다. 어르신의 경우, 1인 가족이고 중위소득 100% 안에 들어 3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중위소득 100% 기준 표 (단위 : 원)

단, 아래 경우는 중위소득 100%라 해도？중복이 돼？이번 지원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안내 전단지(좌), 인터넷 신청 순서(우)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접수는？직접 동주민센터를 방문(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위해？4월 16일부터, 신분증 지참)하거나 인터넷(wiss.seoul.go.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3월 30일부터 5월 15일(18시)까지로 공적 마스크 구매처럼 요일제로 신청할 수 있다. 평일(월~금요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맞춰 시행하고 주말(토, 일요일)에는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 세대주나 세대원 중 성인 1명이 기간 내에 신청하면 된다.

2. 개인정보 동의서 내려받기→서명→스캔/사진찍기→해당요일 신청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접수를 위해서는 먼저？서울 복지포털(https://wis.seoul.go.kr/)에 들어가야 한다.？본인 인증 후？개인정보 동의서를？내려받는다. 받은 동의서에 주민등록표 상 가족 구성원 모두 서명을 한 후, 사진이나 스캔으로 저장해야 한다. 문의가 있는 시민은 신청 전 120다산콜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로 전화를 통해 상담받으면 된다. 온라인 신청 시 '개인정보동의서'를 출력하여 서명해야 하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동주민센터 등'에 서식을 비치해놓았다. 각 동주민센터별 서식 비치 장소를 문의하여 사용하면 된다.？

서울복지포털에서 제공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미지를 저장하고 해당 요일에 맞춰？신청하면？된다

위의 방법으로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저장을 해놓아야 하는데,？평소 컴퓨터를 사용했다면？크게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동의서를？프린트해 서명한 후, 휴대폰으로 찍어 올리거나 스캔하면 바로 이미지 파일로 만들 수 있다. 먼저 파일을 만들어 놓은 후, 해당 요일에 맞춰 신청하면 좀 더 편하다.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에서 받은？재난 긴급생활비？관련？문자

어르신께 전화로 알려드리려다 보니, 댁에 프린트기가 없을 듯싶었다. 대신 신청을 해드릴 수 있을까 궁금해, 120 다산콜센터에 문자를 보냈다. 본인 인증이 필요하고, 온라인 상품권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수령을 하니, 대리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고령 어르신을 대신해 인터넷 대리 신청이 가능한 지를 묻자, 어르신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로？문의해 보라는 답변이 왔다. 덧붙여 신청 인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과까지 열흘 전후로 걸린다고 알려줬다.

어르신이 거주하시는 동주민센터에 문의했다.？가족이 아니면 대리 신청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상황을 이야기하니, 동주민센터 담당자는？어르신 댁으로 방문하겠다고 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을 위해 120다산콜이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 요청을 하면 우리동네주무관, 통장 등 지원인력이 직접 신청서를 들고 방문해 접수를 받기 때문이다.？그렇지만？방문 이야기를 들은 어르신은 한사코 사양하며, 차라리 본인이 가시겠단다.

다시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어르신 성함과 생년월일을 말하니, 거주 확인을 했다. 동주민센터 현장접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4월 16일부터 시작한다. 현장접수도 온라인 접수와 동일하게 5부제를 시행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와 마찬가지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면 문자로 통보되며 신청 접수 후 7일 이후 지급 가능하다.？어르신은 4월 23일이 순번이라며？신분증을 지참하고 그날 방문해 달라고 했다.

3. 지급방법 '서울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중 선택

어르신은 서울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중 무엇으로 신청하면 좋을지？망설이셨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신청하면？10% 추가 지급(30만→33만, 40만→44만, 50만→55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데다가 다시 동주민센터에 갈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선불카드는 신분증 지참 후 카드를 직접 수령해야 한다. 지역 내 식당, 마트,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다만 클린카드로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 사용이 제한된다. 본인에게？알맞은 지급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단,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는？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6월 30일 24:00까지 사용해야 한다.？가급적 빨리 신청하고 사용하기 편한 것으로 각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많은 어르신이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낯설어 하신다.？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어르신의 경우, 폐 질환을 조심해야 해？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인터넷에도 익숙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 쉽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접수 및 신청 방법

사실 별로 한 건 없는데, 어르신에게 감사의 말을 받으니, 집콕으로 갑갑했던 마음이 한층 가벼워졌다. 집 앞 도로에도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 대한 플래카드가 펄렁거리고 있다. 서울시는 시급한 현 상황에서 자산조사 없이 소득만 조회하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서류를 최소화하여 신청 2일 만에 전국 최초로 지원금을 지급했다.？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으로？코로나19로 인해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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