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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어울리네! '사막의 크리스마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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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곤충식물원 입구 ⓒ정인선

서울숲 곤충식물원 입구 ⓒ정인선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 '사막의 크리스마스' 전시회가 12월 3일(화)~12월 29(일)까지 열린다. 사막의 상징인 선인장과 한겨울의 크리스마스를 접목시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회이다. 서울숲 직원들이 공원 내 폐목을 활용해서 만든 크리스마스 소품들도 더욱 정겹게 보인다. 12월 20일~25일까지는 야간개장(10:00~20:00)이 진행된다. 곤충식물원에서 산타 모자를 쓴 직원을 만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산타 볼펜을 선물로 준다.

무륜주 선인장에 씌운 산타 모자 ⓒ정인선

무륜주 선인장에 씌운 산타 모자 ⓒ정인선

무륜주 선인장 위에 씌운 산타 모자, 웅장한 느낌에 와~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단순하게 산타 모자만 씌었는데 선인장과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무륜주 선인장의 큰 키 덕분에 엄청난 장식을 한 것처럼 보인다. 무륜주는 멕시코 선인장으로 굵은 줄기는 직경이 60cm 정도 기부로부터 2m 정도 되는 지점부터 가지가 나오며 높이 5~11m 정도까지 자란다.

금호 선인장에 더해진 산타와 루돌프 장식 ⓒ정인선

금호 선인장에 더해진 산타와 루돌프 장식 ⓒ정인선

산타할아버지를 태운 선인장은 마치 산타 마차 같고, 그 앞에 루돌프가 마차를 끌고 가는 느낌이다. 관람객 각자의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추억하면서 새롭고 신선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금호 선인장은 그리스어의 'echinos(바늘 쥐)'라는 뜻과 선인장을 의미하는 'cactus'에서 유래됐다. 두텁고 예리한 바늘로 이루어졌다는 뜻을 가졌다. 구의 지름이 80cm, 높이가 130cm까지 자란다. 연한 노란색 꽃이 피고, 강건하고 생장도 빠른 편이다.

폐목재로 만든 눈사람 ⓒ정인선

폐목재로 만든 눈사람 ⓒ정인선

서울숲 내에서 나오는 폐목을 활용해서 만든 눈사람도 눈에 띄었다. 서울숲 직원들의 작품이다. 곤충식물원 곳곳에서 산타 모자를 쓴 눈사람이 '어서오세요' 하면서 반겨준다.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이후 경마장, 골프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2002년 시민의 녹색 권리를 위해 뚝섬 개발사업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되었고, 서울 그린 트러스트 운동을 통해 5,000여 시민의 기금과 봉사로 2005년 6월 18일, 나무가 우거지고 호수가 있는 도시숲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숲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고, 한강-용산-남산-청계천-서울숲 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 축의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숲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의 숲, 시민들이 함께 만든 참여의 숲, 숲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 쉼터가 되었다.

곤충식물원 내 벌레잡이 식물들 ⓒ정인선

곤충식물원 내 벌레잡이 식물들 ⓒ정인선

벌레잡이식물은 세계적으로 720종이 넓게 분포해 있다. 벌레잡이식물이 살아가는 늪지는 양분이 별로 없으나 물과 햇볕은 아주 좋은 곳이다. 다른 식물의 그늘에 가려져 양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벌레잡이를 하며 양분을 얻는다. 끈끈이주걱은 벌레잡이제비꽃 잎 표면에 분포하는 방울 모양의 끈끈하고 향긋한 액체로 벌레를 유인한다. 파리지옥은 두 장의 벌린 잎 안으로 벌레를 유인해서 들어온 벌레를 0.5초 내에 포획한다. 벌레잡이통풀(네펜데스)은 달콤한 향으로 항아리 모양의 통안에 벌레를 유인한다. 곤충식물원은 예전 정수장의 급속여과지 건물을 활용해 만든 온실로,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100품의 열대식물과 곤충, 파충류, 양서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 사시사철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소원트리 ⓒ정인선

'구상나무'에 소원을 달아보는 행사도 열렸다. 구상나무는 88올림픽 때 심벌 나무로 지정된 나무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나무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의 높은 산에서 자란다.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자태 덕분에 소원나무로 선정되었다. 나무에 적어 놓은 소원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소원을 빌어 보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면 '사막의 크리스마스'를 추천다.

◆ 곤충식물원 <사막의 크리스마스> 전시회
◇ 전시 일시 : 12월 3일~12월 29일
◇ 야간개장 : 12월 20일~25일(10시~20시)
◇ 관람시간 : 10:00~17:00, 월요일 휴관
◇ 무료 관람
◇ 서울숲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문의 : 02-46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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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어울리네! '사막의 크리스마스' 전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정인선 생산일 2019-12-12
관리번호 D000003889296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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