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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한강 노들섬' 음악섬으로 조성...28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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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서측 전경

노들섬 서측 전경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 자연생태 숲+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 변신 완료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공존하는 한강 음악섬으로 변신을 완료하고, 9월 28일 정식 개장식을 갖는다.

한강 노들섬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물놀이, 스케이트를 타며 한강을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놀이섬이었지만 유원지,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등 여러 개발사업이 무산되며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시의 외딴 섬으로 방치돼 왔다.

노들서가 및 공연장 외관

노들서가 및 공연장 외관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한강대교에서 용산 쪽을 바라보고 다리 서편에 새롭게 들어선 ‘음악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노들섬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3층 높이의 건축물을 다양한 레벨로 아기자기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한강대교에서도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도 이 건물을 통해 노들섬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한강대교 동편에는 강의부터 국제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10월 준공 예정)이 조성된다. 다목적홀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맹꽁이 서식지 등 기존 노들섬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노들숲’이 된다. ‘다목적홀’ 준공 후에는 한강대교 서측의 ‘복합문화공간’과 보행데크를 통해 바로 연결된다.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공간별 위치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공간별 위치도

‘음악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시설은 ?라이브하우스(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노들서가(서점 겸 도서관) ?엔테이블(음식문화공간) ?식물도(島)(식물공방) 등이다.

‘라이브하우스’는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공간으로 한강 위 유일한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총 456석 규모(스탠딩시 874석)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음악은 물론 책, 패션, 마켓, 미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도 노들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를 선사한다. ‘노들서가’에서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큐레이팅한 서가를 선보이고, ‘엔테이블’에서는 유명 요리사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다이닝 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한다. ‘식물도(島)’에서는 4팀의 식물 크리에이터 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음악 복합문화공간’에서 나와 한강대교 반대편으로는 너른 잔디밭인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1천 명에서 최대 3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공연이 없는 평상시에는 돗자리를 펴고 한강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노들섬 3층에서 바라본 한강대교

노들섬 3층에서 바라본 한강대교

‘선 운영구상, 후 공간설계’ 첫 도입, 전 과정 시민참여

‘노들섬’은 2013년 서울시가 시민, 전문가와 함께 ‘노들섬’의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래로 3단계의 설계공모,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건물이 다 지어진 후에 운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설계를 실시해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하는 ‘선(先) 운영구상, 후(後) 공간설계’의 신(新)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도입, 운영 구상~공간?시설 조성~실제 운영 전 과정을 시민공모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노들섬’은 용산에서 노들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 보행길을 따라 10분~15분 정도 걸으면 들어갈 수 있다. 차량 주차는 불가하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9호선 노들역이다.

아울러 노들섬이 정식 개장하는 28일부터는 이촌나루, 여의나루 등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접근이 가능해진다.

한편, 시는 ‘노들섬’ 개장과 연계해 시민들의 보행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강대교에 별도의 보행전용교를 신설하는 내용의 ‘백년다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은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 완료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착공해 2021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 노들섬
문의 : 노들섬 운영사무실 02-636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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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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