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갤러리가 따로없네' 서울시청서 만난 이색 전시

문서 본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전시물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전시물들

유도영 작가의 ‘자연으로 나간 두 번째 생명’ 전시 |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

전시회를 보러 시청에 갔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민청까지 바로 연결되니, 더운 날 지상으로 나가지 않아도 돼 몹시 반가웠다.

하늘광장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하늘광장 갤러리로 가기 편하다

하늘광장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하늘광장 갤러리로 가기 편하다

시민청에는 평소 공연과 전시, 체험이나 강좌 등이 열린다. 또한 차를 마시거나 앉아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다. 자연친화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장도 있다. 바로 시청 8층에 위치한 ‘하늘광장 갤러리’다.

유도영 작가의 ‘자연으로 나간 두 번째 생명’ 전시

유도영 작가의 ‘자연으로 나간 두 번째 생명’ 전시

시민청 곳곳의 안내도우미에게 하늘광장 갤러리로 향하는 길을 물으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1층 민원실 바로 앞에 하늘광장 갤러리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유도영 ?작가는 20년 넘게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업사이클 아트로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

유도영 ?작가는 20년 넘게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업사이클 아트로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

버려지는 나뭇조각들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버려지는 나뭇조각들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8층에서 내리자 바로 전시장이었다.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그 분위기가 아늑하고 정겨웠다. 하늘광장 갤러리는 전문 전시공간으로 도시재생, 기후환경 등 서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예술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27일부터 버려지는 물건으로 만든 자연친화적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관심이 갔다.

환한 벽면을 채운 유도영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회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자연으로 나간 두 번째 생명’이라는 주제였다. 다리미로 보이는 것들이 기발한 작품이 됐고, 나무로 만든 사람이나 풍경은 충분히 이색적이었다. 오래 동안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았다.

나무 조각은 구름이나 산, 새, 나비 또는 자전거나 사람으로 변신해 친근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작품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정교해 아주 특별한 느낌이었다. 유도영 ?작가는 20년 넘게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업사이클 아트로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고 한다. ‘업사이클 아트’란, 버려지는 물건들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말한다.

작가는 생활에 쓰이는 갖가지 물건들을 작품에 그대로 이용해 시간의 흔적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고 있었다. 작가가 자연에서 만난 생명과의 소통은 재활용품으로 탄생한 작품 속에 녹아들었고, 작지만 사랑스러운 메시지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재밌는 느낌의 캐릭터들과 그 속에 담긴 그 의미들은 아이들이 보고 느끼기에도 좋을 듯 했다. 여유가 있다면 아이들과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자연으로 나간 두 번째 생명’ 전시는 7월 10일까지 열린다.

시티갤러리에서는 도시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시티갤러리에서는 도시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도시사진전 | 시민청 시티갤러리

오랫동안 작품을 감상한 후, 시민청으로 내려와 ‘도시사진전’이 열리는 ‘시티갤러리’로 향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도심의 4계절을 담은 모습이 궁금했고, 시민청에서 열리는 전시회 중 꼭 보고 싶은 전시회이기도 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시민청 사랑방워크숍 5기 시민사진작가들이 담아낸 도시가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시티갤러리 위치

시티갤러리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 위치해 있다

시티갤러리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 위치해 있다

5회째를 맞는 도시사진전은 지난 2014년 ‘다가서는 도시, 서울에’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2017년 ‘사라질 서울의 마지막 풍경’에 이르기까지 과거 서울의 역사를 찾아보는 것에 집중했으며, 2018년은 ‘오래된 미래, 서울’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시민청은 고개를 돌리면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다. 시원한 장소에서 여러 전시를 보며 쉴 수 있어 작은 힐링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번 여름, 시청을 찾아 문화생활을 누려보자. 의외로 재미있는 전시가 당신을 반길 것이다.

문서 정보

'갤러리가 따로없네' 서울시청서 만난 이색 전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은영 생산일 2019-07-08
관리번호 D0000037539161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