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동작50+센터 커뮤니티 '서울문화관광마케팅협회' 회원들, 사진작가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술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 회원이 직접 찍은 사진이다

서울시(50+재단)는 50+세대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5명 이상의 50+세대들이 모여 공동의 관심사나 전문성, 취미 등을 토대로 가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종의 동아리 모임이다.

퇴직 후 막막하게 느껴지는 인생 2라운드, 동년배들과 의미 있는 활동을 시작해 보고 조금은 다르지만 새로운 삶에 희망과 용기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얻는다.

현재 서울시50+재단 산하의 3개 캠퍼스와 6개 센터에는 각기 50~100여 개의 커뮤니티들이 활동 중이다. 지난 주말 기자는 색다른 활동으로 입소문이 난 50+동작센터 커뮤니티 ‘서울문화관광마케팅협회(CTMA)’의 현장 활동에 참여해 보았다.

‘서울문화관광마케팅협회(CTMA)’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의 세계문화유산 등 문화관광자원 마케팅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강사 및 운영진 등 18명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이다.

서울시 궁궐·왕릉·성곽·시장 마케팅과 25개 자치구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서울이오(25)’ 마케팅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회원 모두 문화·관광·마케팅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 시험까지 통과한 ‘문화관광마케터즈(CTMP)’들이다.

사진촬영기술을 배우고 있는 커뮤니티 회원들, 문화관광마케터즈에게 포인트를 잘 잡는 사진촬영기술은 필수조건이다.

커뮤니티(CTMA)는 2018년도 동작구와 종로구를 엮은 ‘충효동작효행 콜라보사업’을 성공리에 진행 했고, 2019년도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시와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 20일 오전 9시 30분, 달콤한 늦잠 유혹이 강한 토요일 이른 시각, 회원(CTMP) 14명이 수원역 앞으로 모여들었다. 현장 콜라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건강하고 밝은 얼굴이다.

콜라보 파트너인 수원도시재생협의회의 안내로 사진작가 유영상의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카메라 다루기, 포즈 취하는 법, 구도의 결정, 순간포착 스냅 샷 요령 등 알토란같은 강의를 듣고 실습할 수 있었다.？사진촬영기술이야말로 홍보 및 마케터즈의 필수조건 아니던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마케팅과 사진촬영기술을 배우는 커뮤니티 회원들 모습이 진지하다

수원의 대표음식 왕갈비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곧장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탐방에 들어갔다.

화홍문(북수문)을 출발하여 방화수류정~북·동암문~동장대·연무대~동북공심돈~창룡문~봉돈~동남각루~팔달시장까지 수원성 반 바퀴 탐방이다.

화홍관창, 용지대월, 남제장류 등 수원 8경이 발걸음을 잡는다. 빼어난 멋스러움으로 화성의 핫스팟이 된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북암문은 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조선의 건축기술의 결정판 '동북공심돈'으로 탐방가는 커뮤니티 회원들, 문화관광마케팅에서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포인트 선정이 중요하다

또한 정조대왕이 친히 군사를 지휘했던 ‘연무대’, 조선 건축기술의 총화 ‘동북공심돈’, ‘봉돈’에서 바라보는 ’서장대‘ 조망은 절로 탄성을 부른다. 동남각루를 지나 가파른 계단 아래 팔달문 시장에서 화성 탐방은 끝을 맺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품고 있는 역사이야기와 문화·건축사적 가치를 서울의 한양도성과 비교하며 “어떻게 마케팅 포인트를 가져갈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탐방이었다. 스튜디오에서 배운 사진촬영 기법까지 실습할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

수원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팔달문시장'을 둘러보는 문화관광마케터즈 회원들

화성 탐방에 이어 팔달문시장 장보기 체험시간을 가진 후 세 번째 마지막 일정으로 콜라보사업 파트너 기관인 수원시 도시재생협의회의 ‘행궁동 도시재생사업현장지원센터’을 찾았다. 김선자 국장으로부터 수원화성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과 관광마케팅 활동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 받았다.

행궁동도시재생사업현장지원센터 김선자 국장으로부터 수원시 도시재생사업 사례를 소개받고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의 사례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에서의 공통의 고민과 서울시와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 및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콜라보사업의 확대 발전과 문화관광마케터즈로서 향후 활동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 나눔의 시간으로 마무리 했다.

이날 커뮤니티 현장 활동에서 찍은 사진과 기록들은 SNS 홍보는 물론 UCC 동영상으로 시민들과 공유된다. 물론 서울시50+재단 웹포털 동작50+센터 커뮤니티 소식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소박하게 시작한 커뮤니티였지만 회원들의 경험과 열정이 모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이었다.

수원시와 콜라보 사업을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동작50+센터 커뮤니티 '서울문화관광마케팅협회' 회원들, 같은 꿈을 꾸니 언제나 즐겁다고 했다

특히 커뮤니티 자체 활동에서 벗어나 유관기관이나 다른 커뮤니티와 진행하는 콜라보 사업이야말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이었다. 자칫 방향을 잃기 쉬운 50+세대에게 한줄기 등댓불로 희망을 주고 있는 동작50+센터의 커뮤니티 ‘서울문화관광마케팅협회(CTMA)’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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