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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온돌의자'에서 따뜻하게 버스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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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돌의자. 40℃의 따뜻한 의자가 겨울 추위를 녹여준다.

언남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돌의자. 40℃의 따뜻한 의자가 겨울 추위를 녹여준다.

서울시 서초구 버스정류장 150곳에 따끈한 온돌의자가 설치된다. 추운 겨울,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릴 시민들을 위해 40℃의 따뜻한 ‘서리풀 온돌의자’를 조성한 것. 올겨울 매서운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시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서초구는 겨울의 찬바람막이로 ‘서리풀 이글루’ 52개소를 설치 운영하면서 ‘서리풀온돌의자’도 14곳에서 시범운영했었다고 한다.

기자는 지난해 운영되었던 초등학교 3개소, 아파트 단지 5개소, 열린 문화센터 2개소, 전철역 1개소, 은행 1개소, 서초구청 2개소 14개소를 직접 현장답사해 보았다.

버스정류장 온돌의자에 새겨진 응원의 문구가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워준다

버스정류장 온돌의자에 새겨진 응원의 문구가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워준다

‘온돌의자’는 가로 203cm, 세로 33cm 규격의 나노소재 이중강화 유리로 제작됐으며, 힘이나는 응원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여기 앉으면 복이 넝쿨째 팡팡’, ‘여기 앉으면 원하는 시험에 합격’, ‘여기 앉으면 무병장수’ 등의 재미난 문구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듯하다. 올해는 추가로 ‘다 잘 될 거야!, 넌 참 괜찮은 사람이니까’, ‘힘내! 그리고 사랑해’ 등 모두 11가지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한다.

온돌의자 아래 온도 계측기. 올해는 자동 점멸기능과 외부온도센서가 새롭게 부착된다

온돌의자 아래 온도 계측기. 올해는 자동 점멸기능과 외부온도센서가 새롭게 부착된다

의자 한쪽 밑에는 온도 계측기가 40℃에 맞추어져 있었다. 작년에는 온도 조절을 직접 수동으로 가동시켜야 해서 다소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고, 춥지 않은 날씨에도 작동되어 불필요한 전력소모도 문제가 되었다. 이에 올해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자동 점멸기능과 외부온도센서가 부작된 자동개폐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본격적인 설치, 운영은 12월부터이다. 버스정류장에 앉아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40℃의 ‘서리풀온돌의자’ 150곳과 함께 ‘서리풀 이글루’ 70개소를 확대 운영한다.

올 겨울 칼바람은 ‘서리풀 이글루’로 막아내고, 따스한 체온유지는 ‘서리풀 온돌의자’에게 맡기면 될 듯하다. 잠시 추위를 녹여줄 온돌의자지만, 작은 부분까지 살뜰히 챙기는 생활밀착형 행정이 반갑기만 하다.

따뜻한 온돌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따뜻한 온돌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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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온돌의자'에서 따뜻하게 버스 기다리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칠성 생산일 2018-11-21
관리번호 D000003496109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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