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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낡은 담장에 달토끼가 뜬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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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초등학교 벽화, 야간 조명이 비친 모습

신중초등학교 벽화에 야간 조명이 비친 모습

서울 서초구는 낡은 담장, 지하보도, 경부간선도로 하부 등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갤러리로 꾸미는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초구 32개소에 대해 스토리가 있는 아트벽화, 개성 있는 입체조형물, 안전을 위한 아트조명 등 여러 장르의 예술작품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서울시로가 예술의전당 일대를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지정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서울시 곳곳에선 방치된 공간을 찾아 세계 문화도시의 품격에 걸맞게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서초구에서도 시청의 이런 노력에 호응하여 우선 지역 내 후미지고 으슥한 곳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갤러리로 꾸미는 등 도시에 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이란 명칭으로 년 간 목표를 설정 대대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

경부간선도로 횡단 지하보도 내 다른그림찾기 벽화 모습

경부간선도로 횡단 지하보도 내 다른그림찾기 벽화 모습

이번 ‘서초 어번캔버스’는 관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32개소를 선정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노후 정도 및 시급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에 8개소의 서초 어번캔버스 조성을 완료했다. 각 대상지마다 지역 특성을 감안해 밋밋한 담벼락 대신 도심의 숲, 밤하늘 통통배,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 테마로 표현했다.

방현초등학교 일대 어번캔버스 사업 조성 전(좌)과 개선 후(우) 모습

방현초등학교 일대 어번캔버스 사업 조성 전(좌)과 개선 후(우) 모습

여기에 덧붙여 서초구는 아트조명으로 외진 골목길을 안전하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양재동 버들어린이공원 앞 골목길은 화사한 꽃을 바닥에 표현했고, 서초동 신중초등학교 후문 일대는 벽화와 입체조형물은 물론 아트조명을 혼합 설치해 낮에는 달, 별 등 아기자기한 벽화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밤에는 벽화에 그려진 달의 표정변화를 나타나게 함으로써 지역 내 분위기를 한층 개선했다.

신중초등학교 일대, 아트조명까지 설치해 밤에도 예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신중초등학교 일대, 아트조명까지 설치해 밤에도 예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도 서초구는 구민의견을 반영해 경부간선도로 하부, 노후 된 골목길 등 남은 24개소를 대상으로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기업의 참여도 적극 이끌고 있다. 방현초 옹벽, 경부간선도로 지하보도 등 3개소의 벽화 그리기에는 오리콤, 두산중공업,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함께 참여했다.

싸리재 공원, 입체조형물을 조성하기 전(좌)과 이후(우) 모습

싸리재 공원, 입체조형물을 조성하기 전(좌)과 이후(우) 모습

골목 곳곳이 바뀌자 주민들도 반색했다. “등하교 시 아이와 함께 자주 이 길을 지나다니는데 벽화 하나로 동네가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 든다. 밤에는 조명까지 더해져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서초구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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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낡은 담장에 달토끼가 뜬 사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칠성 생산일 2018-07-27
관리번호 D000003412257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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