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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서울역에 지하공간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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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자하 공간 활용을 제안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

서울의 지하공간 활용을 제안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

‘좁고 답답한 도시의 지하를 활용하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도쿄, 몬트리올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공간자원 활용을 최대화해 지하공간을 이용해왔다. 서울시 역시 ‘유휴 지하공간 재생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세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았다. 이 날 돈의문박물관 도시건축센터에서는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 개막식이 있었다.

돈의문박물관 도시건축센터에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가 진행 중이다.

돈의문박물관 도시건축센터에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선 유명 건축가 9개 팀이 서울광장, 서울역, 남산 백범공원, 종로, 을지로 등 9개소를 대상으로 지하와 지상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담당자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서울은 가용화할 공간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시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해왔다”며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건 이제 세계적인 트렌드다. 전시 결과물은 추후 서울시에서 정책화 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준 총괄건축가가 나와 “이 전시는 서울에 관한 리서치 프로젝트로 지하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를 통해 시민과 지하공간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슈퍼그라운드 등 다양한 전시들이 예정 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 도시건축센터가 강연,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서울의 프로젝트를 배우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건축가에게 직접 참여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건축가에게 직접 참여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이어 건축가에게 직접 참여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시투어가 시작됐다. 설명을 들으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전시는 1, 2층으로 나눠 기존의 9개의 지하공간을 여러 방안으로 확장시켜 보여줬다. 도시의 성장이 다른 곳이 아니라 기존 삶의 영역 속으로 스며들어 뿌리내리는 모습이다. 정독도서관 부지, 회현 지하상가 및 종로, 을지로, 동대문, 서울역 일대 등 바로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공간들이다. 매일 지나다니는 지역 아래서 이런 생활이 가능하다는 건 사실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진짜 이렇게 다니게 되면 좋겠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며 소곤거렸다. 자세히 들여다보며 관심 가득한 눈빛으로 끄덕이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서울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는 6월 20일까지 무료로 계속된다.

유명 건축가들이 동대문, 종로 등 9개소를 대상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유명 건축가들이 동대문, 종로 등 9개소를 대상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편, 지난 달 10일 정식 개관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22개 단체 및 작가들이 주축이 되는 ‘40여 개 오감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누구와 와도 즐겁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마을마당에서 라이브 공연을 보고, 목요일 저녁에는 와인클래스를 들을 수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주말에 열리는 ‘어린이 그림책과 예술놀이’에 주목해보자. 목공, 가드닝 프로그램 등 책을 읽은 후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 그림책과 예술놀이’는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일 2회 씩 열리는 마을투어 프로그램, 수채화 일러스트 그리기 및 정원독서모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재능이 있으나 숨겨진 아마추어 작가들이라면 ‘시민 오픈콜’에 주목하자. 장르 구분 없이 창의적 문화예술 작품 및 작가를 모집하고 선정해 전시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전시인 <한국 근대 왕실 벽지 속 시간과 공간-STRATUM>이 5월25일에서 6월8일까지 열린다. 현재 두 번째 전시 작가도 모집 중에 있다.

‘서울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는 6월 20일까지 무료로 계속된다.

‘서울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는 6월 20일까지 무료로 계속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구경하며 또 다른 서울을 느끼고,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지하공간까지 보고나면 서울이 더욱더 근사하게 느껴질 것이다.

문의 : 돈의문박물관마을 02-739-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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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윤경 생산일 2018-05-16
관리번호 D000003362444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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