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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 달콤한 이 봄을 맛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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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당고의 특별함 당고집

한국식 당고의 특별함 당고집

봄을 상징하는 것들이 디저트 재료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식탁이 한층 싱그럽게 느껴지듯, 봄에 만나 유독 빛을 발하는 디저트의 활약상.

봄 대표 나물 쑥, 이제는 디저트로

쑥스러운 맛 ‘발루토’

신림동 대학가 인근에 자리 잡은 발루토. 올해 로 문을 연 지 3년째 되는 이곳은 초창기부터 쑥을 응용한 메뉴를 출시해왔다. 발루토가 처음 선보인 건 초콜릿 케이크 ‘쑥 갸또 쇼콜라’. 지금은 쑥 가루 대신 말차를 이용해 꾸덕하게 만든 초콜릿 케이크를 선보인다. 국내산 쑥 가루로 만든 쑥 케이크는 ‘쑥스럽게’라는 이름으로 메뉴에 올랐다.

짙은 쑥색만큼이나 깊이가 느껴지는 쑥 향은 한 입만 베어 물어도 입안 가득 퍼진다. 쑥떡, 쑥차 등 지긋한 연령층이 즐겨 먹는 쑥을 새로운 식감과 비주얼로 만날 수 있는 쑥스럽게는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며 홀케이크 주문 요청도 늘었다고. 쑥떡과는 또 다른 쑥 맛을 즐길 수 있어 부모님 등 어른들을 위한 선물로 찾는 이가 많다. 이 외에도 쑥 스콘, 쑥 라테 등 쑥 향을 가미한 여러 가지 메뉴들은 그 진하기를 달리하며 쑥을 맛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 주소 : 관악구 신림로23길 28 문의 : 02-875-1155

쑥의 진한 향이 색과 맛에서 모두 느껴진다. 쑥스럽게 케이크를 한 판 주문할 경우 최소 이틀 전에 연락해야 한다

쑥의 진한 향이 색과 맛에서 모두 느껴진다. 쑥스럽게 케이크를 한 판 주문할 경우 최소 이틀 전에 연락해야 한다

할머니 쑥차의 이유 있는 변신 ‘도밍고팩토리’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시던 쑥차를 잊지 못한 가족들이 이 맛을 추억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관건은 호불호가 갈리기 쉬운 쑥의 진한 향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구현해내는 일. 도밍고팩토리는 대학가 주변이라는 매장 위치를 십분 고려해 20대 여성 고객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달콤한 맛을 쑥라테에 담았다.

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쑥라테를 화분 모양으로 플레이팅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록빛 라테 위에 생크림을 얹고 다시 그 위에 새싹을 형상화하는 허브를 올린 것. 라테의 기본이 되는 우유에 쑥 가루의 양을 달리해 수차례 시도해본 끝에 지금의 농도가 완성되었다. 생크림의 부드러움 뒤에는 미숫가루처럼 고소한 맛이 은은한 쑥 향과 함께 이어진다. 테이블당 한 잔씩은 반드시 주문할 만큼 이곳의 인기 필수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 주소 : 종로구 성균관로 15 문의 : 070-7644-5552

도밍고팩토리의 쑥라테는 따뜻하게 즐겨도 좋지만, 얼음을 넣어 차갑게 먹으면 더 고소하다는 게 대표의 귀띔.

도밍고팩토리의 쑥라테는 따뜻하게 즐겨도 좋지만, 얼음을 넣어 차갑게 먹으면 더 고소하다는 게 대표의 귀띔.

봄을 전하는 벚꽃, 입안에 퍼지는 분홍빛

한국식 당고의 특별함?‘당고집’

합정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당고집은 일본 대표 전통 과자인 당고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당고 전문점이다. 원조 격의 일본 당고는 둥글게 빚은 반죽 위에 맛을 가미하는 소스를 얇게 바르는 것이 특징이지만, 이곳은 여성 고객과 몇 년 전부터 부쩍 늘어난 10대 고객을 위해 비주얼에 더욱 신경을 썼다.

특히 봄을 겨냥해 한정 기간 동안 판매하는 ‘벚꽃당고’는 당고 위에 벚꽃색 팥을 듬뿍 올려 풍성함까지 꾀했다. 그뿐 아니라 벚꽃의 영롱한 빛깔을 담은 ‘벚꽃소다’, 벚꽃잎이 흩뿌려진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벚꽃빙수’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사계절 내내 당고집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매장 한 켠의 만화 캐릭터 손그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에서 맛보는 벚꽃당고와 벚꽃빙수는 세트로 즐길 경우,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 주소 : 마포구 어울마당로3길 5 문의 : 070-7573-3164

당고집의 특별한 메뉴로 자리잡은 벚꽃빙수, 벚꽃당고, 벚꽃소다

당고집의 특별한 메뉴로 자리잡은 벚꽃빙수, 벚꽃당고, 벚꽃소다

벚꽃으로 만드는 모든 것 제리야

2016년 가을에 문을 연 제리야. 이곳은 국내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해외의 독특한 디저트를 주로 판매한다. 외국 디저트를 이미 경험해본 고객이 단골로 많은 것도 이 때문. 이곳에서는 지난해부터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벚꽃 디저트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분홍빛만 띠는 디저트는 지양하겠다는 게 원칙. 진짜 벚꽃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벚꽃 염장 절임과 벚꽃 시럽 등을 공수해 한정 메뉴를 준비한다. 아이스크림, 양갱, 푸딩, 마들렌, 프라페 등 10여 가지가 넘는 벚꽃 디저트는 맛뿐 아니라 플레이팅까지 신경 써 마치 식탁 위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첫맛은 체리처럼 달콤하지만, 이내 입안에서 벚꽃만의 새콤한 향을 퍼뜨리는 것이 큰 매력인 벚꽃 디저트. 벚꽃 라인을 판매하는 기간 동안 매장을 꾸민 벚꽃 장식도 디저트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데 한몫한다.

○ 주소 : 강남구 도산대로17길 23 문의 : 02-517-2001

아담한 벚꽃 디저트를 보는 순간, 사진 찍기 바빠진다. 제리야는 올해도 개성 강한 디저트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담한 벚꽃 디저트를 보는 순간, 사진 찍기 바빠진다. 제리야는 올해도 개성 강한 디저트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소셜맛집 - SNS에서 만난 시선강탈 딸기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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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민주 사진 홍하얀
출처 서울사랑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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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 달콤한 이 봄을 맛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서울사랑 생산일 2018-03-27
관리번호 D000003324911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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