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꽁치는 10월~11월이 제철이다. 이 때 잡히는 것이 살이 가장 잘 올라있고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꽁치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다. 또한 꽁치는 통조림으로도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꽁치의 조리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강정으로 만들면 더욱 맛있다.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꽁치는 등갈치목 꽁치과의 생선이다. 고등어와 함께 등푸른 생선의 대표라고 할 만하다. 등 쪽은 짙은 푸른색을 띠며, 배 쪽은 은백색으로 빛난다. 몸은 기다랗고 가늘며 주둥이가 뾰족하다. 몸길이는 약 40cm이다. 우리나라 전 연해에 분포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친숙한 생선이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힌다. 해외에서는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북태평양 해역에 서식하고 있다.

꽁치는 오랜 세월 우리 식탁에 올라왔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기록에서도 꽁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임원십육지>에서는 꽁치를 ‘공치’라고 기록하고 있다. “동·남·서해에 모두 이것이 있다. 모양이 갈치 같으며, 길이가 1척 정도이고 넓이는 거의 그 10분의 1이다. 등은 청색이고 배는 미백색(微白色)이다. 비늘이 잘고 주둥이가 길다. 두 눈이 서로 가지런하다. 속칭 공치어(貢侈魚)라 한다. 대개 침어류(？魚類)에 속하는 것이다. 또 한 종이 있는데 모양은 비슷하나 빛깔이 청색이고 주둥이가 학처럼 매우 길므로 속칭 학치어(鶴侈魚)라 한다.”

하지만 꽁치를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은 꽁치 어획량이 늘어난 1970년대부터다. 꽁치는 구이로 먹거나, 통조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경북 포항에서는 꽁치를 찬바람에 적당히 말려서 식용으로 사용한다. 이를 과메기라고 한다. 또한 꽁치로 조림을 해 먹거나 찌개에 넣어 요리할 수도 있다. 가격이 다른 생선들 보다 저렴한 편이고, 통조림으로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꽁치는 대표적인 ‘서민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의 스태미나 식품

꽁치는 계절에 따라 지방 함유량이 달라진다. 10월 전후에서 지방 함유량 20%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와 달리 꽁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뛰어나다. 단백질도 풍부하면서 열량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먹기에도 좋다. 필수 아미노산 역시 이상적인 비율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 B1, B2가 많이 들어있다. 이 비타민 B1과 B2는 빈혈증이 많은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영양소다. 대신 꽁치는 산성식품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깻잎 등 알칼리성 식품들과 궁합을 맞춰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서울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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