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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시간을 여행하는 서울 기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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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와 시외 곳곳을 연결하는 열차가 다니는 길, 철도.
하루에도 수십 번 ‘땡땡땡’ 소리에 맞춰 멈춤과 출발을 반복하는 기찻길을 담았다.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 내릴 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어긋나고 마는 것.

-이병률의 에세이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중에서

철길 위를 큰 소리를 내며 달리는 열차를 보고 있노라면 용트림하듯 가슴속에서 불끈 솟는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마치 희망을 잃지 말라는 신호와도 같다. 철길은 바로 앞에서 보면 곧은 직선이지만 멀리서 보면 굽이치듯 휘어져 있기도 하고, 두 개의 철길이 나란히 뻗어 있기도, 서로 교차하기도 한다. 서울 시내 기찻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 ‘잠시 멈춤’을 알리며 열차에 길을 내준다.

철길 건널목에 내려져 있던 차단기가 걷히듯이 지금은 잠시 멈춰 있는 우리의 일상 또한 회복되는 그런 봄날을 기대해본다.

쉴 새 없이 열차가 오가고 자동차들이 넘나드는 서소문 건널목 풍경.

철길에 깔아놓은 자갈은 도심 속 열차의 소음을 막아준다.

푸른수목원과 맞닿아 있는 항동철길 산책로.

산책로로 새롭게 탈바꿈한 경춘선숲길의 화랑대 철도공원.

오랜 시간 맡은 역할을 마치고 이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서울의 옛 기찻길은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잠시 머물 수 있는 공원으로 , 동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산책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땡땡땡~’ 철길 건널목 차단기가 오르내리고 큰 소리로 내달리는 열차가 지나던 철길엔 꽃과 나무와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도심 속 철길의 변신이 반가운 이유는 멈춰 선 열차와 옛 기찻길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사람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테마로 한 복합 문화 공간인 경의선 책거리의 역사 공간.

서강대학교 정문을 건너면 만나는 경의선숲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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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웅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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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시간을 여행하는 서울 기찻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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