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나요
데이비드 호크니, 서울에 오다

이 시대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첨벙, 1967, 캔버스에 아크릴릭, 242.5ⅹ243.9 cm
David Hockney, A Bigger Splash, 1967, Acrylic on canvas, 242.5ⅹ243.9 cm
© David Hockney, Collection Tate, U.K. © Tate, London 2019

데이비드 호크니, 호텔 우물의 경관 Ⅲ, 1984 – 5, 석판화 에디션 80, 123.2ⅹ97.8 cm
David Hockney, Views of Hotel Well III, 1984 – 5, Lithograph, Edition of 80, 123.2ⅹ97.8 cm
© David Hockney / Tyler Graphics Ltd., Photo Credit: Richard Schmidt

2018년 11월 15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자화상’이 9030만 달러(한화로 약 1019억원)에 낙찰되면서 데이비드 호크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생존 작가가 되었다. 우리가 최고로 손꼽거나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가의 경우 사후에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데 반해 데이비드 호크니는 고전과 현대, 정통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현역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정한 작가다.

현재 81세인 그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늘 예술계의 중심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현대미술계의 거장이다. 영국 브래드퍼드 출신으로 문학적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회화로 미술을 시작한 그는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그곳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수영장, 잔디, 야자나무, 햇살 등을 비롯한 인물 초상화를 연달아 선보이며 그만의 예술 세계를 넓혀나갔다. 1980년대부터는 회화의 범주를 넘어선 사진 콜라주 작업으로 마치 피카소의 입체파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풍경화에 집중했는데,특히 캔버스를 여러 개 붙여 완성하는 거대한 풍경화 작업에 몰두했다.

데이비드 호크니, 클라크 부부와 퍼시, 1970 – 1, 캔버스에 아크릴릭, 213.4ⅹ304.8 cm
David Hockney, Mr. and Mrs. Clark and Percy, 1970 – 1, Acrylic on canvas, 213.4ⅹ304.8 cm
© David Hockney, Collection Tate, U.K. © Tate, London 2019

이번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그의 아시아 지역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다. 영국 테이트미술관을 비롯한 8개 기관에서 대여한 1950년대 초부터 2017년까지의 회화, 드로잉, 판화 133점을 선보인다. 4월 10일 과학자 정재승의 ‘데이비드 호크니, 뇌 과학으로 그의 작품을 읽다’와 5월 7일 시인 박준의 ‘예술가가 보는 세계’라는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세부 연계 프로그램은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니 미술관 방문에 앞서 확인하자 .

글 김시웅작품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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