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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삶과 사랑이 깃든 예술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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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집은 집주인이 일궈낸 행복을 이야기한다.

의도하지 않아도 세월이 흐를수록 집과 주인의 모습은 닮아간다.
집은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삶을 온전히 담아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생각할 때 물리적 장소 뿐 아니라 심리적 의미로도 집을 떠올리는 이유다.
밖에서 휘둘리고 떠밀려 피폐해진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피난처 같은 곳.
근대의 예술가들에게도 그런 집이 있었다.
멋 부리지 않았지만 멋스럽고, 풍경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풍경을 돋보이게 하며,
겸손하지만 우아한 집에 예술가들의 평범한 일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심우장(尋牛莊)은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내다가 광복을 1년 앞두고 타계한 집이다. 일반적으로 한옥을 남향으로 짓는 것과 반대로 이곳이 북향에 자리 잡은 이유는 조선총 독부를 등지기 위해서였다. 대문 왼쪽에는 소나무, 오른쪽 에는 은행나무가 한 그루씩 서 있다. 집 구성 또한 소박하 고 검소해 가운데 대청을 놓고 양옆으로 온돌방과 부엌 그 리고 찬마루방 하나만을 두었다. 만해는 이 집에서 장편소 설 <흑풍>을 집필했으며, 조국의 독립운동을 이끌다 일제 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일송 김동삼의 주검 을 수습해 5일장을 치르기도 했다.

위치
성북구 성북로29길 24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일반적으로 한옥을 남향으로 짓는 것과 반대로 심우장이 북향에 자리 잡은 이유는 조선총독부를 등지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으로 한옥을 남향으로 짓는 것과 반대로
심우장이 북향에 자리 잡은 이유는
조선총독부를 등지기 위해서였다.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춘곡 고희동 가옥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일본 유학을 마치 고 돌아와 직접 지은 집이다. 1908년 한국 최초의 미술 유학 생이 되어 도쿄로 건너간 춘곡은 1915년 귀국해 서울의 학 생들에게 서양화를 가르쳤다. 서화협회를 창립해 새로운 미 술 운동을 전개하며 서양화풍을 조국에 알리고 동양화와 접목하고자 힘쓰기도 했다. 제자를 양성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생전에 안채보다 사랑채에 머무는 시간 이 훨씬 길었다고 전해진다. 춘곡의 화실이기도 했던 사랑 채는 그의 친구와 제자들로 늘 북적이는 미술계의 사랑방이 었다.

위치
종로구 창덕궁5길 40

춘곡의 화실이기도 했던 사랑채는 그의 친구와 제자들로 늘 북적이는 미술계의 사랑방이었다.

춘곡의 화실이기도 했던 사랑채는
그의 친구와 제자들로 늘 북적이는
미술계의 사랑방이었다.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춘곡 고희동 가옥

춘곡 고희동 가옥

춘곡 고희동 가옥

춘곡 고희동 가옥

춘곡 고희동 가옥

박노수미술관

간결한 선묘와 맑은 색채 등 독창적 그림 세계를 보여준 남 정 박노수가 2011년 말까지 거주했으며, 타계 이후에는 그 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사용 중이다. 각 전시실은 박 화백이 실제 거주했던 곳답게 거실, 안방, 주방 등의 이 름을 붙였다. 나무 바닥의 삐걱거리는 소리와 그 시절 벽난 로도 남아 있어 화백의 온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붉은 벽돌 집과 화백의 손길로 꾸민 정원이 조화를 이루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930년대에 지은 이 집은 우리 식은 물 론 일본식과 서양식이 고루 섞인 독특한 건축양식으로도 유 명하다.

위치
종로구 옥인1길 34

박노수미술관

박노수미술관

박노수미술관은 붉은 벽돌집과 화백의 손길로 꾸민 정원이 조화를 이루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노수미술관은 붉은 벽돌집과 화백의 손길로 꾸민 정원이
조화를 이루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노수미술관

박노수미술관

박노수미술관

문서 정보

[서울 풍경] 삶과 사랑이 깃든 예술가의 집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8-02-20
관리번호 D000003377188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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