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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마음버스 등 마음 치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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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진심 털어놓는 ‘속마음버스’ 운행

말하기 어려운 속마음을 속 시원히 털어놓자. 서울시는 마음 치유 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의 일환으로 ㈜카카오와 손잡고 ‘속마음버스’를 지난 3월부터 운행 중이다. 전하지 못한 진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속마음버스에 몸이 불편한 엄마와 엄마를 돌보는 딸이 마주 앉았다. “평생 자식들 때문에 고생하신 엄마인데, 평상시에 너무 못해 드리고 자꾸 잔소리만 하게 돼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았어요.”, “몇 해 전 풍이 와서 우리 셋째 딸이 늘 고생이 많지요. 오늘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정말 좋네요.” 신영순(65) 씨와 박지영(37) 씨는 모녀 사이. 간병으로 힘들어하는 딸과 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엄마는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속마음버스의 또 다른 탑승객은 구세인(17), 김민영(17). 그들은 고등학교 2학년인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오늘 친구의 눈물을 보았어요.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고 나니 우정이 변치 않을 것 같아요.”
공부하느라 바빠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두 친구는 다시 웃는 얼굴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이렇듯 부모 자녀 사이나 친구 사이, 부부 사이에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답답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전하며 갈등을 풀고 상처를 치유하는 속마음버스는 달리는 버스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진행된다. 일상을 벗어나 여행하듯이 버스에 몸을 싣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 오해와 갈등을 풀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못다 한 진심 털어놓는 ‘속마음버스’ 운행

속마음버스에서 나누는 대화에는 규칙이 있다. 작은 탁자위에 모래시계를 놓고 3분이 넘지 않게 진심을 말하는 것. 상대방이 말할 때는 그저 듣기만 해야 한다. 이러한 규칙을 지키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평소와는 다른 대화를 할 수 있다. 황소영 속마음버스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부부 사이의 문제로 탑승을 신청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신청자들의 남녀 비율은 3:7로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미 이혼을 합의한 부부가 탑승한 적이 있었는데,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은 했지만 이혼 전에 서로의 삶을 돌아보며 대화를 하고 싶다고 신청한 분들이었죠. 뒤늦게나마아 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남편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춘기 아들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40대 엄마들, 힘들어 하는 남편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여성들의 신청도 많이 접수된다.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고 남편들이 어머니와 아내의 탑승을 신청한 경우도 있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이들도 많다. 사소한 오해로 몇 년 동안 연락을 끊은 친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고 싶다던 신청자는 결국 속마음버스를 통해 옛 친구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속마음버스는 월~금요일 2회(오후 6시 30분, 8시 30분), 토요일 3회(오후 4시, 6시, 10시) 운행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두 사람씩 두 팀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으며, 여의도를 출발해 마포대교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1시간 50분 코스를 달린다.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함께 탑승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인터넷 홈페이지(www.momproject.net)로 2주 전에 신청하면 된다.
? 문의 : 02-2133-7545

서울시민의 정신 건강 챙기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서울시의 건강한 정신보건 환경 구축과 정신보건 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곳이 바로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서울시 정신 건강 브랜드 ‘블루터치(blutouch.net)’를 통해 정신 건강의 중요성과 네트워크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우울증 자가 검진 서비스 ‘마인드 스파(mindsp.kr)’도 운영 중이다. 마음을 뜻하는 ‘마인드’와 물을 이용한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를 가리키는 ‘스파’의 합성어인 마인드 스파는 블루터치에서 만든 우울증 자가 관리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우울증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울증 자가 관리를 위한 ‘마음터치’ 프로그램도 탑재하고 있다. 이는 우울증 치료 목적의 프로그램이 아니며, 경증의 우울증 자가 관리 프로그램으로 우울한 기분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알코올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약 계층의 중독 문제를 회복자와 함께 관리하는 지역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센터는 아동,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온라인 소아청소년검진(childyouth.blutouch.net), 교사 상담전화(1577-7018)도 운영한다. 또 서울시 자살예방센터(suicide.blutouch.net)를 통해 자살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위기 관리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및 유족 상담전화(1577-0199)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센터 외에 각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보다 다양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문의 :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 02-3444-9934 / blutouch.net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역삼역 6번 출구





글 한해아 사진 남승준(AZA스튜디오) 자료제공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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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마음버스 등 마음 치유 프로그램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4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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