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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축제발전 및 체계적 지원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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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연구배경 및 목적


축제(祝祭, Festival)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한다. 특히 ‘나는 누구인가’ 혹은 ‘나는 어디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공간의 역사와 전통에서 연원한 축제의 특성은 해답을 구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매력적이다.

전통적으로 축제에 대한 연구는 서구의 종교학에서 먼저 출발하였고, 이후 역사학, 문화인류학, 민속학에서 그 뒤를 이었으며 최근에는 사회학, 교육학, 경제학, 민족학, 관광학, 경영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현대적인 관점으로 축제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축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민족이 아니라 우리 식의 축제가 있었지만 그것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했으므로 전승이 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축제에 대해서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축제의 정서를 서양식으로 받아들이려는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 민족은 축제가 없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원시종합예술로 일컬어지는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의례는 바로 우리 축제의 현장이었다. 우리의 전통 축제 속에는 외적으로 유희성 혹은 오락성이 두드러지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며, 축과 제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축제를 통해 풍요와 건강을 유지하고자 했던 바는 삶의 궁극적인 문제를 풀고자하는 것으로, 축제 속에 민족의 신앙적 심상이 담겨져 있음을 의미한다. 축제는 기본적으로 진지한 종교성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결코 논의가 힘들겠으나 진화론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은 문명화의 길로 치닫고 있다고 말한다. 문명화란 공동체의식의 해체, 성스러운 의식의 세속화에 의해 점점 지배되며 인간의 이성적․합리적 사고가 증대되는 과정을 말한다. 축제 역시 문명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그 근원적 의미, 말하자면 제의성(祭儀性)이라든가 종교성(宗敎性)은 약화되며 세속화에 따라 안간 본위의 이성적․합리적 사고에 따라 오락성이 가중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의 축제는 그 본래적 의미가 약화되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기능도 새로운 양상을 띄게 된다. 여기서 새롭다는 말은 과거에 전혀 없던 기능이 창조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강조되는 기능을 말한다. 이렇게 과거적 기능보다는 오늘날의 시대에 걸맞은 기능이 강조되었다 하더라도 본래적인 의미는 간과할 수 없다. 본래적인 의미야말로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것이다.(문화관광부, 1997)

현대 도시에서의 축제는 세계화의 트렌드 속에서 각 도시의 개성이나 독특한 매력물이 도시 정체성의 근본이 되는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더욱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국가나 지역을 축제의 강력한 배경으로 하는 지역축제는 대부분 종교적 성격이나 배경을 가진 채 세계의 여러 문화, 문명 속에서 긴 역사동안 형성되어 온 것이어서 사회적 문화적 축제의 성격을 강하게 보인다.

또한 축제는 해당 구성원들이 축제에 참여하여 자신의 정체감을 확인
하고 놀이와 어울림을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치유기제로서 삶의 돌파구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축제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지역적 통합성을 향상시키며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오락적인 어울림이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축제를 기획,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조성과 협동성이 일게 되고 축제에서는 사회적 결합과 공동체 의식의 강화와 전통문화 계승 및 교육, 그리고 놀이가 이루어진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통화의 과정과 성취를 의미하는 축제의 기능이다. 개인이 사회에, 지역문화 요소가 축제에 포함되는 과정은 현실이 전통과 신화에 통합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이다. 기계적이고도 위계적인 사회 각 요소들이 한마당에 어우러져 하나 되는 체험이 축제에서 발생한다.

더불어 축제는 일상적인 시간이 아니라 거기서 벗어난 성스러운 특별한 시간이다. 일상적인 사회규범과 질서 속에서 기계적으로 살아야 하는 인간은 축제의 순간에 현실과 격리되어 놀이와 의례, 상징을 경험한다. 이를 통하여 축제 참여자들에게는 신명이 발생하고 통합의 과정을 통하여 더욱 고조된다. 신명은 현실 사회의 이론적, 분석적, 기계적인 정신과는 달리 예술적 창조의 에너지이자 감성의 총체로서 작용한다. 이를 가지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각자의 사회구성원은 개별적 사회적 삶에 임하게 된다.

축제를 통하여 경험하는 통합과 신명은 조화의 정신을 기저로 한다. 축제는 주기적으로 개최되어 인간의 삶과 사회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축제의 기능이 지니는 현대적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 축제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일상적인 삶에 신명과 생기를 불어넣는 인간 본능의 자연스러운 분출구의 역할을 하였으며, 현대 사회의 활발한 축제 부흥운동을 통하여 인간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탐색한다.

더군다나 명승고적을 찾는 고전적인 형태의 관광은 더 이상 의미 있는 여가가 되지 않는다. 생생한 삶의 현장이나 신명나는 축제의 장(場)을 방문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가문화의 질적 전환으로 인해 축제의 신명과 화합을 체험하고 이를 통하여 개인적 삶을 전환하는 경험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주고 재방문 의사를 발생시키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축제의 전통적인 의의와 현대적인 의의가 견고해 지는 가운데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방문객에게 제대로 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점차적으로 서울성(서울性)을 지닌 서울형 축제를 개발하여 현대도시의 전략으로서 의미있는 축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서울시 축제들은 전통적인 제의성을 지닌 축제들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였으며 새롭게 개발되고 추진되는 축제들은 지역의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여왔다. 더군다나 서울시 문화과의 축제 예산 배정이 자치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축제나 자치정부가 설립한 재단에 위탁하는 축제에 집중되어 있고, 실질적인 운영형태도 자치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축제의 개수가 월등히 많으며 서울시민 및 자치구민이 주도적으로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지 못하는 등 관주도적인 성격의 축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에 대한 안내 및 홍보가 부족하고 축제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는 등 축제인프라와 관련된 문제 및 형식적인 축제평가의 문제가 산재하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축제 전반에 관한 통찰력 있는 연구나 서울의 대표축제 개발을 위한 서울성 규정 및 현행 대표축제에 대한 면밀한 평가 연구의 부재 등 관련 연구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서울 축제들을 분석하여,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형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여가문화 활성화와 서울관광 및 도시마케팅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자 한다.
서울형 축제발전 및 체계적 지원방안 연구

문서 정보

서울형 축제발전 및 체계적 지원방안 연구 - 문서정보 : 관리번호, 등록일, 유형, 생산년도, 분야, 지역,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소요예산, 라이센스
관리번호 D0000023952990 등록일 20151021
유형 정책연구자료 생산년도 2006
분야 기타 지역 서울시 전체
원본시스템 서울연구원 제공부서 서울연구원
작성자(책임자) 이무용 생산일 2006-03-03
소요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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