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가을까지, DDP의 기발한 큐레이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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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갤러리문 [-7 PARIS Space Time] 전시장

DDP 갤러리문 [-7 PARIS Space Time] 전시장

서울이 특별한 전시로 술렁거린다. 그림이나 조각 등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고전적인 관람에서 벗어나 영상, 소리, 공예, 패션, 푸드 등 다양한 소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갤러리문에서는 7월 9일부터 [-7 PARIS Space Time] 전시를 시작으로 [SV+VS(시각의 소리화+소리의 시각화)],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 3개의 전시가 릴레이로 진행된다.

DDP의 전시 문화 프로젝트, 오픈 큐레이팅

2015년에 시작한 DDP 오픈 큐레이팅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열린 기획'을 추구하려는 취지로 공모를 통해 독립 큐레이터들에게 전시 기획의 장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전문 큐레이터뿐 아니라 나이, 성별, 직업, 국적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7월 9일부터 11월 6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3개의 전시는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공공성, 창조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정된 독립 큐레이터들의 기획전이다.

현대 미술 전시는 특히 큐레이팅의 역할이 중요하다. 큐레이터의 역할을 단순 조력자에서 창작자로 보는 경향이 커졌다.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기존 전시에서는 미술 작품을 생산하는 작가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어떤 개념과 콘셉트를 가지고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독창적 시각, 실험적 시도 [-7 PARIS Space Time]

DDP에서 열리는 올해의 오픈 큐레이팅 첫 전시는 [-7 PARIS Space Time]이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파리의 그랑팔레, 장식미술관, 팔레드 도쿄에서 작품을 선보였던 5명의 작가가 느낀 파리를 담아냈다. 김연진(조명), 김희원(포토 미디어아트), 박보미(금속), 이희원(미디어아트), 이준(섬유) 5명의 작가는 공간, 빛, 소리, 움직임의 작품으로 파리를 이야기한다.

전시명의 숫자 7은 한국과 프랑스의 시차를 의미한다. 7시간의 차이를 넘어 시공을 초월한 서울과 파리를 경험하는 전시는 아련하고 낯설고 웅장하다. 전시기획을 맡은 이네코레의 안강은씨는 "파리에 대한 오마주를 더한 작품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마음의 치유와 사색에 잠기는 서울에서 만나는 파리의 밤을 의도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갤러리문 입구에서 보이는 김희원 작가의 `Someone's Window`

갤러리문 입구에서 보이는 김희원 작가의 `Someone's Window`

김희원 작가의 'Someone's Window' 앞에 서면 파리로 순간 이동한 듯 착각에 사로잡힌다. 갤러리문 입구에 들어서면 루브르 박물관의 창을 통해 파리가 보인다. 파리의 창문을 시간마다 촬영해 만든 영상과 풍경 사진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파리를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

센강을 처음 걸었던 때를 기억하며 파리의 달빛에 주목한 김연진 작가의 조명과 파리의 방을 주제로 한 박보미 작가의 작품 외에 초자연적인 풍경으로 치유를 의도한 이희원 작가, 파리의 방관자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준 작가의 작품도 생각에 잠기게 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7월 30일에는 박보미, 이준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이준 작가의 `목격자(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준 작가의 `목격자(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비주얼 뮤직 전시 [SV+VS(시각의 소리화+소리의 시각화)]

8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는 [SV+VS(시각의 소리화+소리의 시각화)] 전시는 한윤정씨가 큐레이팅했다. 로스앤젤레스의 Fellow of Contemporary Art와 숭실대학교 글로벌 미디어 학부의 협력 전시로 미디어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비주얼 뮤직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만나볼 수 있으며 10명 이상의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며 오프닝 행사 등에서 시민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자음악가와 협력해 만든 2D 애니메이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뮤직 비디오, 그리스 건축 형태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드믹 소리를 시각화한 작품, 3D 프린팅 조각, 카메라 트래킹을 소리로 구현한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등은 관람객에게 전시에 관한 새로운 경험과 창조적 사고를 선사할 것이다.

친근한 일상에 관한 특별한 접근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집을 콘셉트로 한다. 패션 디자이너 클로이 킴, 일러스트레이터 오리 여인, 푸드 전문 PD 이욱정, 시각디자이너 킴키펌, 가수 겸 작곡가 하림,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등 다양한 분야 6인의 전문가들이 갤러리문이란 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전시를 큐레이팅한 Ordinary Miracle Team은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예술적 의미들을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전시로 만들어낸다. 이 전시는 작가와의 릴레이 아티스트 토크와 직접 집을 만들고 자신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이벤트 '따뜻한 집, 그리고 나'를 진행한다.

DDP 갤러리문 [-7 PARIS Space Time] 전시장

DDP 갤러리문 [-7 PARIS Space Time] 전시장

밤 10시까지 오픈하는 '밤에 여는 미술관'

DDP는 올해 오픈 큐레이팅 전시 기간 동안 갤러리 오픈 시간도 조정한다. 오픈 큐레이팅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획에 걸맞게 갤러리 운영에도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 밤 10시까지 관람시간을 연장해 특히 쾌적도가 높은 여름, 가을 밤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쇼핑이 주를 이루는 동대문의 야간 콘텐츠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 전시관람 시간 : 13:00~22: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 문의 : 02-2153-0000, www.ddp.or.kr

글_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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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가을까지, DDP의 기발한 큐레이팅 현장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26811046 등록일 2016-07-21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6-07-20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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