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DDP 어울림광장에서 비엔나를 만나다

문서 본문

비엔나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 ⓒ오스트리아 관광청

비엔나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

안녕 오스트리아! 안녕 비엔나!

서울에서 비엔나의 정취를 즐길 기회가 생겼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앞마당인 어울림광장에 ‘비엔나의 의자’ 엔지스(Enzis)가 등장했다. 엔지스는 비엔나의 복합문화공간인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 MQ) 야외에 상설 전시된 조형물로 비엔나의 명물, 유럽의 외교의자로 불린다. 비에니즈(Viennese)에게 이 의자는 일상의 휴식처다. 그래서 뮤제움 콰르티어 앞마당은 사시사철 엔지스에 누워서 책을 읽거나 앉아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로 붐빈다. 앞마당이 아이스링크가 되는 겨울이 오면 엔지스는 훌륭한 범퍼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엔지스, 서울에 도착하다

6월 9일 DDP에 오스트리아·비엔나 관광청이 기증한 조형물 엔지스가 도착했다. 전시 오픈 후 3일 동안 엔지스의 서울 입성을 기념한 문화행사 '안녕 오스트리아! 안녕 비엔나!'가 열렸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여행큐레이터 밥장 작가가 오스트리아의 모습을 칠판에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색칠하는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무용 공연, 재즈 공연 등 초여름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의 엔지스는 비엔나의 엔지스처럼 시민들의 의자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앞으로 12개의 엔지스는 DDP 앞마당인 어울림광장 및 야외 공간에 상시 전시된다.

어울림 광장 엔지스에 앉아 쉬는 시민들(좌)ⓒ오스트리아 관광청, 밥장 작가의 페인팅 퍼포먼스(우)ⓒ오스트리아 관광청

어울림 광장 엔지스에 앉아 쉬는 시민들(좌), 밥장 작가의 페인팅 퍼포먼스(우)

엔지스 위에서 노는 어린이들ⓒ오스트리아 관광청

엔지스 위에서 노는 어린이들

라이브 뮤직 콘서트ⓒ오스트리아 관광청

라이브 뮤직 콘서트

비엔나의 명물, 엔지스

비엔나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WienTourismus

비엔나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

뮤제움 콰르티어는 10개 이상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모여있는 비엔나의 박물관 지구로 레오폴트 미술관, MUMOK, 쿤스트할레 등이 있다. 이곳에 놓인 엔지스는 뮤제움 콰르티어가 문을 연 이듬해 PPAG라는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인했다. 앞마당에 놓을 조형물 의뢰를 받은 건축사무소는 자유롭게 앉고 눕고 기댈 수 있는 라운지 의자를 디자인했고, 엔지스라고 이름 붙였다. 재밌는 것은 엔지스라는 이름이 당시 뮤제움 콰르티어의 홍보국장인 다니엘라 엔지에서 따왔다는 점이다. 함께 일한 디자이너들이 그녀의 능력과 매력에 반해 자신들의 작품에 그녀의 이름을 달아준 것! 2002년에 탄생한 엔지스는 다양한 컬러와 크기로 제작되었고, 유럽을 돌며 순환 전시되어 외교의자라고 불린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온 엔지스는 2015년 버전 머메이드 컬러다. 의자 컬러는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로 결정하는데 머메이드 컬러가 선정될 당시 5000여명의 비엔나 시민이 참여했다고 한다.

비엔나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 ⓒWienTourismus

비엔나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 Quartier)

오스트리아와 비엔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최근 5년 사이 방문객 수가 30%나 증가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마케팅 디렉터는 DDP에 엔지스가 놓인 것은 자하 하디드와 비엔나의 만남이라고 말한다. 인스부르크의 스키점프대, 비엔나의 도서관 등 오스트리아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자하 하디드의 걸작인 DDP에 엔지스가 놓여 의미를 더한다.

엔지스 덕분에 커다란 시민의 거실이 생긴 비엔나. 비엔나의 엔지스는 시원한 여름밤이면 더욱 인기를 끈다고 한다.

이제 서울에도 여름밤을 운치 있게 보낼 또 하나의 방법이 생겼다.

글_이나래

출처_DDP 홈페이지 이슈&칼럼

문서 정보

DDP 어울림광장에서 비엔나를 만나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6-06-30
관리번호 D0000026612918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