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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걷고 싶은 길, 올해 3군데 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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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뉴시스

한양대 일대의 이면도로는 '우산거리' 같은 다양한 테마거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도심 속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삼청동 북촌길, 이태원 경리단길 같은 길들을 걷다보면 여기가 우리 동네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 예쁜 길이 3곳이나 더 생긴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서울시가 도심 바깥 지역에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물씬 풍기는 이색적인 걷기 명소들을 만들기로 한 것인데요. 올 하반기에는 예쁘게 꾸며진 길에서 더 자주 걷고, 더 많이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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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연세로, 서울역 고가 등 최근 서울 도심이 '걷기 좋은 도시'로 속속 변신 중인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도심을 조금 벗어나 지역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보행 랜드마크 3곳이 조성됩니다.

한양대에서 왕십리역사에 이르는 <성동구 한양대 일대>는 '음식문화 카페거리'로, 석촌호수교차로에서 석촌호교차로에 이르는 <송파구 석촌호수길>은 쇼핑·문화·역사를 잇는 '동남권 대표 관광지'로, 성북초교 교차로에서 한성대입구 교차로에 이르는 <성북구 성북로>는 도심 북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각각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부도심권 3곳을 '지역 중심 대표 보행거리'로 선정,?지역별로 특색 있는 보행거리로 맞춤형 개선을 하겠다고?9일 밝혔습니다.

3곳은 평소 보행밀도가 높고, 지역별 특색을 두루 갖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곳들로,?상권 현황, 보행량, 문화여건, 자치구 추진의지 등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현재 기본설계 단계이며, 시-자치구-주민-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의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4월 중 설계안을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료할 계획입니다.

한양대 음식문화 카페거리 기본구상안

한양대 음식문화 카페거리 기본구상안

첫째, 한양대 일대는 대학가가 가지는 문화적 특성을 극대화해 젊음이 넘치는 '음식문화 카페거리'로 조성됩니다. 이면도로 전반을 보행자 우선거리로 조성하고, 포르투갈 아구에다의 우산거리 같이 구간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거리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성동구는 앞서 작년 11월 ‘보행중심의 성동구 테마거리 조성방안’ 연구를 통해 이 일대 보행여건 개선과 문화 콘텐츠 발굴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시는 이를 반영해 마조로11길과 마조로7길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 중입니다.

석촌호수길 개선안(예시)

석촌호수길 개선안(예시)

파클렛(parklets)(좌), 주차면 설치 예시(우)

석촌호수길 파클렛(parklets)(좌), 주차면 설치 예시(우)

둘째, 석촌호수길은 곧 완공될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석촌고분군을 연결하는 중심도로를 개선하고, 향후 이 일대를 방문하는 내·외국 관광객을 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동남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4차로를 3차로로 축소해 보도공간을 확대하고,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쉴 수 있도록 도로변에 의자와 탁자를 놓은 ‘파클릿(parklet)’과 관광버스 정차면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있는 울창한 가로수는 최대한 보존할 방침입니다.

또, 시는 이 일대의 관광, 역사자원을 활용한 석촌호수로 18길(석촌호수로~석촌동고분동) 사업과 연계해 특색 있는 축제 및 행사 발굴도 지원합니다.

셋째, 간송미술관, 심우장 등 미술관과 유적지, 음식점 등이 밀집한 성북로는 도심 북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재탄생됩니다. 차로를 기존 6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는 획기적인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보도폭을 최소 8m에서 최대 20m까지 대폭 넓히고 여기에 소규모 공연장, 상설 전시관, 거리카페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시는 더 나아가 선잠단지 앞 박물관 특화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성북로 일대를 간송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우리옛돌박물관, 한국가구박물관 등 역사·문화시설을 잇는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킬 예정입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그동안 도심 중심으로 이뤄졌던 '걷는 도시, 서울'의 보행 네트워크를 부도심을 비롯한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지역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도록 자치구, 지역주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조성 후에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하반기까지 기다리기에는 이번 봄이 너무 아쉽다는 분들께 시민들이 발로 찾은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한양도성투어를 추천해드립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폐철길 3곳과 남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남산숲길도 걷기의 매력에 빠지게 만드는 명소들이랍니다. 이번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꼭 한번쯤 걸어보시길 바랄게요.

문의 : 보행자전거과 02-213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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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걷고 싶은 길, 올해 3군데 더 생긴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6-03-09
관리번호 D000002545959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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