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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 모녀’ 살린 ‘찾아가는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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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시스

# 지난해 여름, 금천구 시흥동 담당 ‘우리동네 주무관’으로 활동 중인 김?? 주무관은 동네 주민에게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날 사회복지 전문가인 복지플래너와 함께 가정 방문을 했다.

반지하방에 거주하고 있는 세 모녀는 월세가 10개월 이상 체납되었고, 가전제품과 가구도 전혀 없었으며, 방 안에는 바퀴벌레가 가득했다. 엄마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와, 신변노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채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 주무관은 우선 세 모녀를 여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고, 지역 내 새마을부녀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힘을 합쳐 성금을 모아 서울형 긴급지원비와 연계해 월세집 보증금을 지원했다. 지역주민들은 장롱, 주방용품, 이불, 식탁 등 십시일반으로 세 모녀 가정을 지원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찾아가는 복지 사업, 위기가정 3만 6천여 가구 방문·지원

지난 7월부터 전국 최초로 13개구 80개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2015년 11월까지 총 3만 5,974가구를 방문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방문·전화·내방 상담을 포함한 전체 상담건수는 사업시행 전(2015년 3~6월) 13만 4,667건(월 평균 3만 3,667건)에서 시행 후(2015년 7~11월) 25만 8,305건(월 평균 5만 1,661건)으로 월 평균 6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주민센터를 내방하여 상담한 건수 또한 총 5만 9,153건에서 총 9만 3,031건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 상담건수 및 사회보장급여 제공(변경) 신청건수 비교

기간 구분 상담건수 사회보장급여 제공(변경) 신청건수
방문 전화 내방
15.3~6월 누 계 134,667 14,750 60,764 59,153 46,255
월평균 33,667 3,687 15,191 14,788 11,564
15.7~11월 누 계 258,305 35,974 129,300 93,031 58,867
월평균 51,661 7,195 25,860 18,606 11,773

서울시 ‘찾아가는 복지’ 사업은 자치구 공모를 거쳐 2015년 7월 1단계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13개구 80개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주민센터 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으로 활동하며 빈곤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이 ‘복지플래너’가 되어 대상가정을 직접 방문·상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우리아이 복지플래너 김?? 주무관은 양육수당을 신청한 어린 부부를 만났다. 어설프게 아이를 안은 모습도 눈에 밟히고 맞춤형 급여신청 서류를 받을 겸 가정방문을 했다.

어린 부부의 집은 도무지 발 딛을 틈도 없이 쓰레기더미와 이불, 그리고 개 사료와 분뇨가 뒤섞여있었다. 그 가운데 아기가 고요히 잠을 청하고 있었다. 개가 물어뜯은 젖병 꼭지, 삶지 않은 젖병, 아기옷이 없어서 기저귀만 차고 서늘하게 눕혀져 있는 모습, 살림살이 하나 없이 쌓여있는 배달음식의 흔적들…

김OO 주무관은 다음날 바로 통합사례관리 회의를 통해 구 희망복지지원팀과 보건소로 서비스 지원을 연계했다. 이후, 긴급생계지원으로 기저귀와 분유 등 육아용품과 살림살이를 구입하여 지원하였고 지속적 방문으로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반영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단기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복합사례의 경우에는 지역 내 민간기관과 현장 전문가와 함께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하여 최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실정에 맞는 복지 업무 수행을 위해 동별 평균 5~6명의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함에 따라 복지부 충원인력 550명을 포함해 2017년까지 사회복지공무원, 방문간호사 등 2,450명을 충원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동주민센터를 찾는 주민 누구나 동네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신규 참여하는 200여개소의 동주민센터 공간을 개선해 주민주도형 자율적인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는 작년에 74개소 동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개선·활용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동주민센터의 변화와 우리동네 민관 복지자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는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찾아가고 찾아오는’ 복지로 바꾸고 있다”며 “찾아가는 복지사업은 공공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만큼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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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6-01-26
관리번호 D000002496115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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