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김장준비 다 못했으면 여기 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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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서리가 질 때면 김장 생각이 난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김장문화가 있고, 김장을 담그는 때도 모두 다르지만 김장김치 한 통쯤은 집에 들이지 않는 집이 없다.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2013년 등재되기도 할 정도이다. 기능을 보유한 무형문화재를 굳이 찾고, 전승 대책을 마련할 필요도 없이, 집집마다 정말 자연스럽게 대대로 이어져오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건너편에 있는 마포농수산물 시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건너편에 있는 마포농수산물 시장

서울의 김장철은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다. 집집마다 이미 푹 절여놓은 배추김치나 절여놓은 무, 그리고 고춧가루나 젓갈 같은 속재료가 이미 있는 ?집도 있지만, 아직 김장 재료를 모두 구매하지 못한 가정이 있는 것도 사실. 아직 못 구한 재료를 사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교통도 편리하고, 규모도 큰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실내에 위치한 마포농수산물 시장은 비와 눈이 와도 장보기 좋다

실내에 위치한 마포농수산물 시장은 비와 눈이 와도 장보기 좋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바로 건너편에 있는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실내에 있어 비와 눈이 잦은 궂은 날씨에도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1998년 4월 30일, 상암동과 성산동 일대가 경기장 및 공원시설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수요가 폭증한 것을 반영하여 마포농수산물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마포농수산물시장은 현재도 많은 이들이 찾는 마포구의 가장 큰 시장으로 발전해 있다.

큰 대로를 통해 시장에 들어가면 바로 접하는 곳은 다른 시장보다 갑절로 큰 수산물시장이다. 커다란 수산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신발 밑창을 적시는 바닷물이 마치 바닷가의 회 전문시장을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낙지, 문어, 그리고 회로 즐기는 다양한 생선들을 즉석에서 저렴한 가격에 썰어주고 있어 집에 가져가거나, 2층의 식당에서 상차림 비를 내고 방금 썰어놓은 회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활어가 아니더라도 구이용 생선이나 조림용 생선도 싱싱하게 있어 회를 싫어한다면 참고할 만하다.

다양한 젓갈 종류도 판매한다

다양한 젓갈 종류도 판매한다

활어시장과 수산물을 뒤로 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젓갈시장이 보인다. 새우젓과 조개젓, 멸치젓 등 서울시민에게 김장재료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젓갈들이 모여 있다. 새우젓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육젓, 오젓, 추젓 등 다양한 크기의 새우젓이 있다. 마포 지역이 이전부터 새우젓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지난 11월에 마포 새우젓 축제가 이곳과 월드컵경기장 남문 앞 광장에서 열렸기도 했기 때문에 새우젓은 젓갈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인다.

과일매장과 채소시장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이 널려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제철과일도 같이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와 배추는 물론, 김치 안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부추 등 각종채소를 구할 수 있다. 정육점이 시장 안에 있어서 안에 고기를 넣거나,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김장을 한다면 들르기 좋다.

이 시장 내부에서만 있다 보면 부족한 것이 있기 마련. 이를 채우기 위해 ‘다농마트’라는 이름의 식자재 마트가 영업 중에 있다. 적은 양을 구매해도 괜찮지만 많은 양의 식료품을 살 때 유용한 매장이다. 김장을 하기 어려운 1인 가구는 이곳에서 김치를 사도 괜찮다. 또한 공산품을 비롯해 김장을 할 때 필요한 고춧가루, 소금 등의 여러 ‘대용량 식품’들이 있어 이용하기에 좋다. 매장 앞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도 열려 있어 배를 채우기에는 안성맞춤.

농산물시장, 수산물시장 운영시간이 상이하니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농산물시장, 수산물시장 운영시간이 상이하니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농산물시장과 수산물시장, 마트의 운영주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영업시간이 각각 다르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농산물시장은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수산물시장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횟감과 활어를 주로 취급하는 지상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마트는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니, 매장 영업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면 된다. 주변에는 월드컵공원, 불광천과 홍제천, 난지한강공원 등 자녀들과 쉴 수 있는 넓은 공원들이 있다. 김장배추나 양념 등을 사기 전에 가족과 들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교통편은 강변북로와 성산대교, 내부순환로가 있는데 시장 바로 앞의 삼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고, 1번 국도가 마포농수산물시장 바로 앞을 휘감고 가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재료를 사러 차를 이용해 오기에도 매우 편리하다. 주차장의 크기도 커서 많은 차를 한 번에 주차하기 유리하기 때문에 차를 주차하기도 좋다. 지하철과 버스는 이용하기 애매하다.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이 비슷하게 떨어져있다. 각자 편한 전철역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는 마포농수산물시장 정류소가 있다. 수유동, 청량리, 강남, 목동 등 목적지도 다양하니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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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비 다 못했으면 여기 와보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장식 생산일 2015-11-25
관리번호 D000002469883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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