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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보이는 빨간 지붕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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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별관을 철거한 자리에는 시민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뉴시스

국세청 별관을 철거한 자리에는 시민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제에 훼손된 대한제국의 모습을 회복하고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서울의 원래 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시의회건물 옆 국세청 남대문 별관의 철거를 시작하였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를 맞아, 7월말 완전 철거를 목표를 하고 있는 남대문 별관 철거는 약 2개월간의 철거작업 끝에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 그러자 서울광장에서 보지 못했던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한성공회 서울 대주교성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한성공회 서울 대주교성당을 서울광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대한성공회 서울 대주교성당을 서울광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덕수궁 바로 옆 감시탑처럼 세운 것이 국세청 남대문 별관이다. 건물 철거가 완료되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이자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유럽풍 건축미를 갖고 있는 성공회 대주교성당이 서울광장과 세종로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시원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지난 1995년에는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옛 조선총독부 건물(중앙청) 철거가 이루어졌는데,? 이번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행되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도 큰 의미를 갖는다. 서울의 중심대로인 세종로를 중심으로 남대문, 시청,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맥을 회복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로 남게 되는 것이다.

국세청 별관 철거작업 공사 펜스

국세청 별관 철거작업 공사 펜스

한참 철거작업 중에는 국세청 별관 건물 주위에 공사 펜스를 설치해, ‘역사의 온도계, 나의 연표’라는 주제로 1945년부터 2015년까지의 주요 사건들을 각 연도별로 정리해두어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또한 덕수궁 쪽 붉은 담장에는 “1937년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다.

이달 말, 국세청 별관과 성공회 신관건물이 철거되고 푸르른 잔디의 역사 문화광장이 완공되어?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장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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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경민 생산일 2015-07-23
관리번호 D000002300170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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