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뜨거운 햇볕도 숨어버리는 ‘서울 녹음길 190선’

문서 본문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포레스트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포레스트

서울의 여름은 참 다채롭습니다. 한강 야외 수영장, 캠핑장 등이 속속들이 개장하며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놀거리를 제공했다면, 이번엔 도심에서 청량함과 짙은 녹음을 만끽 할 수 있는 녹음길을 서울시가 공개했습니다. 봄엔 봄꽃길, 가을엔 단풍길로 서울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소개했던 것에 이어 ‘여름 녹음길 190선’을 선보인 건데요. 걷는 열풍이 아직도 뜨거운 요즘,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녹음길을 걸으며 여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전해드립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도심 속 시원한 나무 그늘 '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

- 서울시, 싱그러운 나무 그늘이 있는「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선정

- 공원, 가로, 하천변, 녹지대, 항동철길 등 총 190곳, 203.88㎞ 달해

- ▲역사·문화 ▲야경 ▲물 ▲특색있는 나무 등 4가지 테마로도 즐길 수 있어


싱그럽고 청량한 나무 그늘이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을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 잎이 무성한 나무를 통해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한 여름 녹음길은 총 190개소, 길이는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보다 더 긴 203.88km에 달합니다.

장소별로는 ▲공원 66개소(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94개소(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녹지대 11개소(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소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1) 역사와 문화와 함께하는 녹음길 2)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3)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4)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로 190개 녹음길을 테마별로 분류했습니다. 각 특성에 맞게 골라 걸으면 다양한 매력이 있는 녹음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등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삼청로

삼청로

먼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을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를 거닐며 600년 이상의 찬란한 서울의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2010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삼청로>는 시내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삼청공원 쪽으로 향하면 화랑, 맛집이 즐비한 삼청동 카페골목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길입니다.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고즈넉한 길로, 주변의 국립고궁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 뿐 아니라 어린이, 성인, 가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방문 전에 사전 정보를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정동길

정동길

<돈화문로>주변으로는 자연과의 배치가 조화로운 창덕궁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종묘가 있습니다. 또, 이미 서울 시내에서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정동길>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동길의 캐나다대사관 앞에는 550년 된 회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나무는 5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위용을 뽐내듯 멋진 자태를 하고 있어 정동길의 멋을 한껏 더해줍니다.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늦은 밤까지 식지 않는 열기로 고생하는 시민들은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과 함께 도시의 야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와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이 바로 그 대표적인 길인데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이 조성되어 도심한복판이지만 마치 숲 속에 온 듯 색다른 경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측순환로를 통해 N서울타워에 오르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야경이 펼쳐집니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아 등 아름드리 나무가 펼쳐지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나무가 주는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효자로와 세검정사거리를 시작으로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하면 팔각정에 도달할 수 있고, 팔각정은 높은 고도의 영향으로 기온이 지상보다 1~2℃ 낮아 한여름 밤을 즐기기기에 그만입니다.

또, 서울의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와룡공원>은 말바위 전망대에 올라야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에 올라 시선을 조금만 달리해도 또 다른 서울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밤에 보이는 삼청각과 N서울타워는 낮과는 또 다른 서울의 매력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등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서울숲을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분수 ⓒsweetrain

서울숲을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분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 녹음을 만끽하는 것도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분들께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고덕이마트 앞을 소개합니다.

2005년에 개원한 <서울숲>의 바닥분수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서울숲은 물놀이도 즐기고, 메타세콰이어 녹음길을 산책하며 아이들과 함께 곤충식물원, 나비정원을 방문하여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또, <월드컵공원>의 강변북로변 메타세콰이어길, 난지천공원 외곽 차폐림 등의 녹음길과 함께 주중 3회, 주말 6회 별자리 광장 바닥분수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별자리 광장 바닥분수는 물론, 또 다른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난지연못 분수 역시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안산도시자연공원, 화곡로, 태봉로 등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이외의 색다른 나무들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 태봉로(메타세콰이아), 관악로(자작나무)로 떠나보세요.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남이섬 메타세콰이아 숲길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월드컵공원에선 하늘공원 강변북로변의 메타세콰이아길과, 올해 새로 조성한 희망의 숲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희망의 숲길은 오솔길에서 하늘공원 능선길로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산책로로 하늘공원 중턱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가로변에서도 메타세콰이아 길을 볼 수 있습니다.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화곡역까지 이어지는 <화곡로>에 커다란 메타세콰이아가 식재되어 있는데, 그 아래 화살나무, 공작단풍, 철쭉류 등의 키 작은 나무들도 함께 심겨 있어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관악구 문성로(양버즘나무)

관악구 문성로(양버즘나무)

젊음의 거리 <대학로>, <관악구의 남부순환로>, <신리고등학교 가로변의 문성로>는 양버즘나무 가로수를 기존 둥근형에서 사각으로 전지하여 특색 있는 가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더 자세한 여름 녹음길 정보는 ▲ ‘서울 여름 녹음길 190선’누리집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많을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무더운 집을 탈출해 시원한 녹음길로 부모님과 손잡고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계절이 아니면 어느새 쉬이 지나가버릴 ‘여름의 낭만’을 녹음이 우거진 가까운 녹음길에서 마음껏 누려보세요.

문서 정보

뜨거운 햇볕도 숨어버리는 ‘서울 녹음길 190선’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5-07-17
관리번호 D0000022948193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