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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 노란버스 타고 학교 가는 길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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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초 스쿨버스 운행현장 탐방

용산초 스쿨버스 운행현장 탐방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은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사고 등 길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학생의 안전과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초등학생 스쿨버스 운영학교 33개교를 선정하고 올해 새학기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태어난 노란 스쿨버스

“어! 저기 버스 온다!”, “안녕하세요~” 정류장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버스가 나타나자 손을 뻗어 반갑게 인사한다. 문이 열리자 탑승보호자가 먼저 차에서 내려 아이들의 승차를 돕는다. 스쿨버스에 올라탄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안전띠 매기! 학생들은 자리에 앉아 척척 안전띠를 맨다. 그리고 다시 창문에 대고 열심히 손을 흔들기 시작한다. 학부모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떠나는 버스를 한참이나 지켜본다. 올해 처음 스쿨버스가 생긴 용산초등학교의 등교 풍경이다.

서울시와 교육청 공동협력 사업인 ‘초등학생 스쿨버스 운영학교’는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각종 어린이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시행되었다. 선정된 33개교 중 용산초등학교는 철거 예정인 삼각지 고가도로와 경부선 철길로 둘러싸여 있어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용산초등학교를 초등학생 스쿨버스 운영 학교로 선정하고 차량 1대와 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인건비 등을 지원했다. 덕분에 현재 스쿨버스는 등하굣길 이외에도 야외 현장 학습 이동 등에 활용되어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룰루랄라~ 스쿨버스 덕분에 등하굣길이 즐거워요!

스쿨버스가 생긴 이후 학생들은 등하굣길이 더욱 즐거워졌다. 5학년 김민결 학생은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하니까 편히 올 수 있어서 좋아요. 매일 부모님께 힘들다고 투덜거렸는데, 스쿨버스가 생긴 후로는 그러지 않아요.” 라고 말했다. 또 6학년 김건우 학생은 “전에는 한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야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편히 올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6학년 유진 학생도 “예전에는 집이 멀어 부모님 차를 타고 등교를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의 일정 때문에 학교에 늦을 때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스쿨버스를 타니까 제시간에 올 수 있어요” 라며 엄마를 향해 방긋 웃어 보였다. 이날 스쿨버스 등교를 도왔던 유진이 어머니는 “아침마다 시간에 쫓겨 아이를 등교시키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스쿨버스가 운행된 후 아침 시간에 여유가 생겼어요” 라며, 조금 더 일찍 스쿨버스가 운영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스쿨버스는 용산초등학교 교사들의 고민도 한방에 해결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학생들이 육교를 건너다 미끄러지진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다 보니 전학을 가는 아이들도 생겨났다고. 그러나 올해는 스쿨버스를 운행한 덕분에 1학년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높아졌다고 한다.

전에는 한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야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편히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전에는 한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야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편히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스쿨버스 운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이다. 이를 위해 운전기사와 탑승보호자는 사전에 철저한 안전교육을 받는다. 용산초등학교 스쿨버스를 운행하는 운전기사는 “스쿨버스에 올라타며 인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항상 ‘안전운행’을 다짐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쿨버스 기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라며 각오를 다진다.

이유남 교감은 “스쿨버스는 물론 운전기사나 탑승보호자 섭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현재 스쿨버스 운행이 많이 안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스쿨버스가 안전성을 인정받고, 또 운영이 확대되어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스쿨버스 운행을 통한 아이들의 행복과 학교의 안정을 빌었다. 등하굣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태어난 스쿨버스. 모든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안전해지는 그 날까지, 스쿨버스는 열심히 달릴 것이다.

■ 서울시 초등학교 스쿨버스
서울시내 33개교에서는 올해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스쿨버스가 첫 운행에 돌입했다. 운영학교는 등하교 시 학생들이 범죄 및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거나 교통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우선 선정했다. 스쿨버스는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며, 유휴 시간에는 창의 체험 활동 등 현장 학습에도 활용된다. 서울시는 차량 및 인건비 등을 지원하며, 스쿨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각 학교에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 서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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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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