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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문화가 만든 최고의 PC, 만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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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은 다른 기업이 있습니다. 나 혼자 잘사는 세상보다는,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지역을 살리고, 이웃을 돌아봅니다. 바로,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사회적경제기업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시가 선정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방문하고 소개하는 기사 연재를 시작합니다. 시민기자가 직접 찾아가 가까이서 보고 들은 그들의 이야기, 함께 만나보시죠!

사회적경제 우수기업탐방 (3) 차별없는 일터 구현으로 최고의 PC를 생산하는 레드스톤시스템

㈜레드스톤시스템은 PC 제조회사다. 그런데도 우리에게 이름이 생소한 이유는 개인용 PC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 나라장터를 통해 전국의 관공서, 초, 중, 고, 대학교, 기타 공공기관에 데스크탑과 모니터를 납품하기 때문이다.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던 조달시장에 뛰어들어 대기업 못지않은 기술력으로 지난 해 1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여한 ㈜레드스톤 시스템

2014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여한 ㈜레드스톤 시스템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한 회사를 찾아 성장의 비결을 묻자 박치영 대표는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공공기관 지원정책 덕을 봤다”면서 “컴퓨터 제조기술은 대기업과 비교해 자신이 있었지만, 서비스가 안 좋으면 아무리 컴퓨터가 우수해도 선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AS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레드스톤시스템 박치영 대표이사

㈜레드스톤시스템 박치영 대표이사

‘레드스톤시스템’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현재 55명의 직원 중 20명 정도가 장애인 직원들이다. 그 중 중증 장애인이 절반을 넘는다. PC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도 획득했다. PC 제조, 행정 수반 작업, 현장 서비스 기사까지 각기 맡고 있는 일도 다양하다. 박 대표는 처음부터 장애인을 채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엔지니어를 뽑는 와중에 장애인 한 사람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해나가면서 한 명 한 명 늘어나게 된 거죠.”

레드스톤시스템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이용기

레드스톤시스템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박치영 대표가 장애인들을 고용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건 장애인들의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장애인이 일을 익히기까지 처음 6개월 정도는 힘들지만, 일을 익힌 후엔 비장애 직원들과 업무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고 1년 반 정도 지나면 장애인 직원들에게도 동종업종 사람들이 받는 급여수준으로 월급을 지급한다.

“장애인들은 취업을 했다 해도 최저임금 수준의 적은 급여를 받거나 짧은 시간만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그들 모두를 구할 순 없겠지만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희망의 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회사 성장 속도에 맞게 장애인 채용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매년 돈으로 기부하며 장애인을 돕기도 해봤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안정적인 일자리와 그에 걸 맞는 급여라고 생각하고, 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사무실

삼송에 새로 짓고 있는 사무실

일과 삶이 적절히 어우러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박 대표의 바람은 준공을 앞 둔 고양시 삼송동 새로운 사무실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회의실, 카페 공간 뿐 만 아니라 게임이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그는 스마트폰에 빼곡히 찍어놓은 새 사무실 사진을 보여주었다.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끌어올려 더 멋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박 대표에 말에서, 모두가 함께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기업 정신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 ㈜레드스톤시스템
○ 전 화: 02-713-0863
○ 홈페이지: www.rstone.co.kr
○ 주 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20길 9 아이피아 4층 4001호

문서 정보

상생문화가 만든 최고의 PC, 만나보실래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최은주 생산일 2015-06-12
관리번호 D000002261547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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