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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5` 연금 전략으로 절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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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02

요즘 연금 가입이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금리가 워낙 낮아 마땅히 가입할만한 상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 또한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연금을 가입해야한다는데 전문가 의견이 모아진다. 이는 일본처럼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로 진입한 국가에서 배운 교훈이기도 하다.

연말정산 파동 이후 월급쟁이들 사이에선 `25만원 절세 통장`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를 뜻하는데 올해부터 1인당 연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13.2%)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다.

실제 국민, 신한, 농협, 우리, 하나, 외환, 기업 등 7개 은행의 IRP 적립금은 올 1분기(1~3월)에만 2,700억 원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IRP 적립금이 지난해 말 8조 3,000억 원에서 2024년에는 92조 6,000억 원으로 11배 이상 늘어나리라 전망한다.

그렇다면 최대한 연금을 가입하고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가능하다면 한도까지 최대한 납입해야 한다. 과거 연금 세액공제는 연금저축이든 퇴직연금이든 상관없이 연 400만 원이 한도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 원으로 높아졌다. 그런데 이때 늘어난 300만 원 한도는 퇴직연금(IRP 또는 개인책임(DC)형 연금)에 넣어야만 챙긴다.

총급여가 5,500만 원이 넘으면 13.2%가 세액공제된다. 5,500만 원 이하면 16.5%까지 세액공제돼 더 많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단순 계산하면 총급여 5,000만 원인 근로자가 연금저축과 IRP에 총 700만원을 저축하면, 최대 115만 5,000원까지 돌려받는다. 월급쟁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액수다. IRP는 연금 수령 전까지는 아무리 펀드 수익이 많이 나도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같은 세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금저축 33만원 IRP 25만원이 최적의 절세 조합

전문가들은 `3325`로 연금에 가입하라고 말한다. 매달 연금저축에 33만원을, 대표적인 퇴직연금인 IRP에 25만 원씩 넣어 정확히 700만 원을 채우라는 조언이다. 연금저축과 IRP가 각각 장단점이 있어 상호보완적으로 가입해 효과를 높이라는 설명이다.

연금저축은 가입 대상이나 연령에 제한이 없다. IRP는 퇴직연금 가입자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자영업자는 2017년부터 가능하다. 연금저축은 운용하는 회사에 따라 보험, 신탁, 펀드로 나뉘는데 운용하는 상품도 정해져 있는 반면 IRP는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하나의 계좌 내에서 예금은 물론, 펀드, 보험,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다양하게 담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적립금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연금저축과 달리, IRP는 일종의 자물쇠 기능이 달려 있어서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이나 질병 등 법정 사유를 제외하고는 중도·부분 해지가 불가능하다. 어쩌면 당장 찾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장기자금으로 활용하기로는 더 좋다는 평가다.

IRP는 노후 대비용 상품이라 연금저축 대비 매우 안정적으로 운용했다. 법적으로 주식·후순위채권·전환사채·사모펀드 등과 같은 위험 자산에는 투자할 수 없다. 펀드와 같은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는 자산에 투자할 순 있지만 총 투자 한도는 적립금의 40%로 제한됐다. 일명 위험자산 40% 법칙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IRP 투자자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한다고 해도 채권형 펀드 혹은 주식 비중이 40%에 미치지 않는 채권혼합형 펀드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는 종전 40%룰 대신에 70%룰이 생겨 원리금 비(非)보장 자산에 대한 총 투자 한도가 70%로 늘어난다. 가령 적립금 중 30%만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 넣으면, 나머지 70%는 주식형 펀드에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초저금리시대가 불러온 시대 변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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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5` 연금 전략으로 절세하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명순영(매경이코노미 재테크팀장) 생산일 2015-06-09
관리번호 D000002257744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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