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청계천에서 펼쳐진 '학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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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년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중구 건천동 (지금의 인현동 1가)에서 탄생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탄신지가 서울이었다는 것을?모르는 분들도 많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24일,?2015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가?열렸다.? 서울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 주관으로?열린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분까지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진행됐다. 관내 9개 초등학교 400명, 일반 시민과 직능 단체 600명이 모여?시작부터 성황을 이루었다.

2015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

2015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

중구 문화원장은 "중구의 자랑이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 470주년을 맞아 장군께서 태어나시고 어릴 적 뛰어노시던 중구 청계천에서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어린이들이 이순신 장군의 충효 정신을 본받으며 꿈과 희망을 갖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였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순신 장군 해상 전투 퍼포먼스가 사람들에게?큰 관심을 끌었다. 대형 거북선이 입장한 후?거북선의 기능 및 수군의 직책에 대해?설명해주는 것도 인상 깊었다. 조선 시대의 복장을 갖춘 수군과 이순신 장군이 입장하자 관객은?더욱 뜨겁게 환호했다.

왜군과의 학익진 전투를 재연할 때는 특히 초등학생들이 좋아했다. 학익진 전투 재연은 실제 20명의 군 인력 지원을 받았으며 거북선 10척, 일본 함선 20척, 폭죽 등이 사용되어 더욱 실감이 났다. 학익진 전법은 통영 한산도 앞바다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법으로 한산대첩(왜군 908명과 왜선 59척)궤멸 때 사용되었으며, 당시의 전투는 세계 4대 해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4대 대첩인 옥포대첩,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 플래카드는?모전교에?색상을 달리하여 걸려 있어 역사 교육에도?도움이 되었다.

초등학교 대항 거북선 띄우기 경주대회

초등학교 대항 거북선 띄우기 경주대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초등학교 대항 거북선 띄우기 경주 대회이다. 시작 전, 가로 2미터 세로 2미터, 거북선 2척의 거북선 진수식 시범이 있다. 입에서 연기를 뿜으며 거북선 2척은 총소리와 함께 청계천에 떴다. 많은 시민이 거북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초등학교 대항 거북선 띄우기 대회에는 학교별로 최대 10척씩 대회에 출전하였으며,? 학교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학생들은?열심히 만든 거북선을 청계천에 띄웠다. 친구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으며 모전교 → 징검다리 구간 80m 거리를 열심히 경주했다.

거북선 띄우기 대회의 평가항목은 거북선의 상태, 학생 응원, 도달 시간 등이며 거북선의 재질은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 자유 소재로 만들어졌다.? 거북선 형태를 갖추고,?물에 뜨도록 제작된 배의 길이는 30~35cm 정도였다. 모든 배들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한 작품들이었다. 애써 만든 배가 전복되었을 때는 아쉬움의 소리가 컸다. 행사구간의 수심은 20∼30cm였고, 유속은 80m/분이었다.

봉래초등학교 김길자 교감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어릴 적 기록을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였으며 기상이 남다르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거북선 띄우기 대회는 학교별 창의성, 협동심을 나타내는 일환으로?이순신 장군의 임전무퇴 정신(生卽死 死卽生)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안연우(봉래초 5)는 "이번 거북선 대회에 참여해서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거북선을 만들 때 힘들었지만, 오늘 대회를?통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연서(리라초 5)는 "거북선을 만들 때 협동심을 배웠으며 거북선 띄우기에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거북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

거북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

오늘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주민들은 주먹밥과 전통차를 먹으며 임진왜란 당시의 음식 및 음료 시식 체험을 곁들였다. 중구 미술인협회는 이순신 장군 일대기를 그린 47m의 그림을 청계천 변에 전시하였으며 내빈과 초등학교 학생대표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중구 문화관광해설사회 10명은 문화해설 및 학교 안전지도 지원을 하였다. 또, 중구 문화원은 개막식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모범을 보였다. 향후, 참여 학교에게는 문화재 탐방교실을 실시하며 역사 교재 지원도 하게 된다. 모두가 충무공의 업적을 기리는?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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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펼쳐진 '학익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신성덕 생산일 2015-04-28
관리번호 D000002215923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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