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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상암경기장`에 가야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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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경기장

상암 월드컵 경기장

FC서울의 홈구장 상암 월드컵경기장

축구팬들이라면 유럽에서 전해오는 손흥민, 기성용 선수 등이 전해주는 골 소식에 밤잠을 설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위성중계를 통해서나마 아시안컵의 주역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 만족하기도 한다. 국가대표팀 감독인, 슈틸리케의 '아이들'이 우리의 푸른 잔디를 힘차게 누비는 모습을 그리면서…

K리그 클래식이 다시 시작됐다!

그런 축구팬들의 갈증은 지난 3월 7일부터 좀 누그러졌을지 모른다. 바로 K리그 클래식이 개최됐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에 속한 12팀은 11월 29일까지, 각 팀 당 38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그 중 5경기는 스플릿시스템에 의해 치러지는데, 스플릿시스템이란 전체 팀을 상ㆍ하위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 후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승강제를 일컫는 말이다.

즉 성적이 나쁜 팀은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challenge)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성적이 좋은 2부 리그 팀은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classic)으로 승격될 수도 있다. 올해는 대전시티즌과 광주FC가 승격이 됐는데 두 팀 다 모두 시민구단들이다.

잘 아시다시피 서울에도 축구팀인 FC서울이 있다. 차두리 선수가 소속된 FC서울의 홈구장은 한국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이다. 3월 프로축구 개막을 맞아 아시안컵에서 맹렬한 드리블로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차두리 선수의 모습을 상암구장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휴식 공간이 풍부한 상암 월드컵경기장

상암구장은 주변에 훌륭한 휴식 공간을 가지고 있다. 먼저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담소정이 있다. 담소정 앞쪽으로는 연못이 있는데 그 곳에는 잉어들이 유유히 유영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가 있다. 담소정 뒤로는 매봉산 산책 코스가 있다. 매봉산이 야트막한 높이이라서 매봉산 산책코스는 가볍게 걷기에 적당하다.

상암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근처에 위치한 `담소정`

상암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근처에 위치한 `담소정`

산만 있는 게 아니다. 불광천도 있다. 불광천을 따라 개설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는 인근 주민들의 '건강 지수'를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불광천 코스는 비교적 물이 맑아 특히 여름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끼고 흐르는 불광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끼고 흐르는 불광천

상암구장은 하늘공원과도 가깝고, 서울둘레길도 그 옆으로 지나간다. 그러고보면 상암구장은 산책과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들로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 굳이 축구 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경기장 주변을 느긋하게 탐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보다 주변 경관이 더 좋은 상암구장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같은 명문 구단의 홈구장은 상암 구장 같은 휴식 공간이 거의 없다. 경기장들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 것이다. 우리나라가 스페인이나 잉글랜드보다는 피파랭킹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암월드컵 경기장은 그들 나라의 대표적인 축구팀의 홈구장보다 훨씬 더 주변 환경이 낫다고 할 수 있다.

3월 14일부터 작년 우승팀인 전북과의 경기를 필두로 FC서울의 홈경기가 시작됐다. 이제 봄을 맞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폭발적인 차두리 선수의 드리블도 직접 관찰해보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매봉산이나 불광천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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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곽동운 생산일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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