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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견 사라지길" 지하철역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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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등 지하철역 10곳에서 4월 한달 간 장애인식 개선 행사가 진행 중이다.
노원역 등 지하철역 10곳에서 4월 한달 간 장애인식 개선 행사가 진행 중이다. ⓒ조헌숙

얼마 전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발견한 '장애인식 캠페인'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승강장과 계단에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월 한달 간 장애인식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다른 이름으로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고도 부른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이를 계기 삼아 장애인식에 대한 개선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QR코드를 읽어들이면 장애인식 개선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QR코드를 읽어들이면 장애인식 개선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조헌숙

이번에 진행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은 4월 한 달간 노원, 도봉, 강북구 지하철역 10곳(4호선 당고개·상계·노원·창동·쌍문·수유·미아·미아사거리·길음, 6호선 화랑대역)에서 열리며 서울교통공사와 성민복지관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이다. '지금 평범한 일상이 시작됩니다'라는 이름의 홍보물을 촬영하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구분을 허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영상 감상 후에는 SNS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4월 한달 간 노원, 도봉, 강북구 지하철역 10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4월 한달 간 노원, 도봉, 강북구 지하철역 10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조헌숙

필자는 우연한 기회에 장애인식 개선 행사를 만나게 되어 좋았고,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각인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에서 편견없는 장애인식이 있어야, 장애인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안정적이라는 성민복지관 관장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장애인식개선 홍보행사를 알리는 배너
장애인식개선 홍보행사를 알리는 배너 ⓒ조헌숙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허무는 것 그것이 평범한 일상을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라는 메시지에 공감이 된다. 장애인은 '그들'이 아닌 '우리'이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다.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의 인식의 변화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된 지하철역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된 지하철역 ⓒ조헌숙

대중교통 속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들

장애인식 캠페인을 만나고 귀가하는 길, 대중교통 속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을 더욱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비장애인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것이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장애인에게는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일도 버겁다. 이곳 지하철역에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휠체어로도 이용 가능할 것 같았다.
지하철 내부 휠체어가 있을 수 있도록 비워둔 공간
지하철 내부 휠체어가 있을 수 있도록 비워둔 공간 ⓒ조헌숙

지하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휠체어 표시는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용 리프트가 있는 곳에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러나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하철역도 있다고 하니 조속하게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휠체어용 리프트의 경우 안전성 확보를 더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휠체어용 리프트 표시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휠체어용 리프트 표시 ⓒ조헌숙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지하철역을 비롯해 주변에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는데, 적치물로 점자블록을 가리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또 지하철역 외부 점자블록 위에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세워놓는 일도 있다고 하니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위해서 항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역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지하철역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조헌숙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한 각종 표시판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한 각종 표시판 ⓒ조헌숙

예전에 비하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타고 내릴 수 있는 위치 표시나 지하철 내부에서 잠시 쉬어갈 공간들이 마련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충분한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이 확충되려면 멀었다는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우리 이웃을 위한 노력과 배려가 더 꾸준하게 지속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휠체어 공간이 있는 지하철칸에는 별도 표시가 되어 있다.
휠체어 공간이 있는 지하철칸에는 별도 표시가 되어 있다. ⓒ조헌숙
휠체어용 엘리베이터 입구
휠체어용 엘리베이터 입구 ⓒ조헌숙

한편 서울시설공단에서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콜택시 무료운행을 실시한다. 20일 0시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무료운행하며, 모바일 앱, 인터넷,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행상 장애가 있는 분들 또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1~3급)이 이용가능하며,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버스지원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20일 장애인의 날 장애인콜택시가 무료운행된다.
20일 장애인의 날 장애인콜택시가 무료운행된다. ⓒ서울시

우리 주변에는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모두가 꿈꾸는 평범한 일상이 될 것이다. 장애인은 '그들' 아닌 '우리'라는 사실 잊지 말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점점 발전해 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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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견 사라지길" 지하철역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헌숙 생산일 2021-04-20
관리번호 D000004239301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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