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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봄날의 책 나들이! 자양한강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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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 맞춘 자양한강도서관만의 배려 눈길
지난해 개관한 자양한강도서관의 이색적인 서가 디자인
지난해 개관한 자양한강도서관의 이색적인 서가 디자인 ⓒ정혜린

하루가 다르게 날이 포근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생명체가 싹을 틔우려 꿈틀거릴수록, 우리 몸도 어딘가로 놀러 가고 싶다며 근질거린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 한강 바로 옆, 어린이들과 섬세하게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도서관을 소개한다. 바로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한강도서관이다. 올 봄에는 아이들과 도서관으로 책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강공원에서 자양중앙나들목을 지나가면 바로 앞에 자양한강도서관이 나온다.
한강공원에서 자양중앙나들목을 지나가면 바로 앞에 자양한강도서관이 나온다. ⓒ정혜린

한강변 바로 옆에 자리한 도서관

2020년 1월에 개관한 자양한강도서관은 이름에 꼭 맞게 한강변 바로 옆에 위치한다. 자전거로도, 자가용으로도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자양한강도서관 바로 앞에는 서울시 공용 자전거, 따릉이의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와서 반납하기도, 빌린 책을 싣고 갈 자전거를 빌리기에도 용이하다. 주차장(28면, 장애인 전용 3면 포함) 또한 마련되어 있다. 비용은 10분당 300원이고, 도서관 회원에 한하여 1시간은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필자는 자전거를 타고 자양한강도서관에 갔다. 한강공원을 시원하게 달려, 자양중앙나들목을 통과하자 바로 앞에 위치한 자양한강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입구 손잡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입구 손잡이 ⓒ정혜린

아이들을 환영하는 도서관의 자세

자양한강도서관의 남다른 배려는 도서관 출입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손잡이가 일반 문고리보다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키가 작은 아이들도 가뿐히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역으로 어른들에게 평범한 문고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불편했을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다. 이와 같이 자양한강도서관은 책으로의 첫 출발부터 섬세한 설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편안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형광색으로 마킹이 된 계단
형광색으로 마킹이 된 계단 ⓒ정혜린

코로나19 방역 검사 과정에도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있다. 어른들 키에 맞춰진 비대면 체온 측정 기기 앞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얼굴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간이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보호자가 애써 아이를 들어 올릴 필요가 없다. 2층의 어린이 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계단으로 발길을 돌리자, 각 계단마다 붙여진 형광색 마킹이 눈에 띄었다. 혹여나 발을 헛디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느껴졌다.
어린이 도서관 안에 마련된 세면대
어린이 도서관 안에 마련된 세면대 ⓒ정혜린

아이들의 놀이터, 2층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으로 들어섰을 때의 첫인상은 '도서관 같지 않다'라는 점이었다. 조용해야만 하는 도서관에서 들뜬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묵직하게만 여겨지는 독서가 일순간 놀이로 느껴졌다.

가볍게 둘러보자, 배를 대고 누워 책을 구경할 수 있는 '유아자료 코너'가 있었고, 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집어 들 수 있는 만화책들을 모아 놓은 '만화 코너'가 있다. 이곳은 넓은 평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인해 이용이 불가하다. 그 뒤로는 어린이 추천도서가 일목요연하게 붙어 있는 책장들이 펼쳐져 있고, 책 사이사이에 파란색 소파가 놓여 있다.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다면 건물 중앙에 위치한, 지붕 없는 '중앙정원'을 이용할 수 있다. 식물과 함께 어우러진 아담한 정원에서 잠시 벤치에 앉아 자연과 함께 숨을 돌릴 수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유아자료코너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유아자료코너 ⓒ정혜린
만화코너에 마련된 넓은 평상
만화코너에 마련된 넓은 평상 ⓒ정혜린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기 더 없이 좋은 공간

도서관을 이용한 후 밖으로 나와 한 아이를 보았다. 그 아이의 작은 자전거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한가득 실려 있었다. 가뿐하게 올라타 어딘가로 향하는 그 뒷모습이 자유로워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책과 멀어지고 있는 요즘, 자발적이고도 즐겁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기회는 더없이 소중해졌다.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중앙정원 코너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중앙정원 코너 ⓒ정혜린

따뜻해지고 있는 봄날,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책과 친해지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참에, 아이들과 함께 한강 변 도서관으로 책 나들이를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과 자상하게 눈을 맞추고 있는 자양한강도서관에서 독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책 몇 권 빌려, 바로 앞 한강공원에서의 이색적인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공영주차장 이용안내
공영주차장 이용안내 ⓒ정혜린

■ 자양한강도서관

○ 위치 : 서울 광진구 뚝섬로52길 66
○ 운영시간 : 09:00 - 18:00 (토,일요일: 09:00 - 17:00)
○ 휴관일 :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정기휴관) 및 공휴일
○ 주차 : 28면(장애인 3면 포함)/ 도서관 회원에 한해 1시간 무료주차, 10분 당 300원 (카드결제만 가능)
○ 홈페이지: https://www.gwangjinlib.seoul.kr/jyriver/index.do
○ 문의 : 02-45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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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봄날의 책 나들이! 자양한강도서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정혜린 생산일 2021-04-02
관리번호 D000004227012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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