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2020년 시민을 감동시킨 서울시 정책 중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4위로 선정된 데 이어 1400여개 공공시설에 설치를 완료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이제는 내가 다니는 서울의 구석구석까지 공공와이파이 구축이 된 것 같아서 아주 반가웠다. 서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은 빅데이터 분석 내용을 토대로 주요도로, 공원, 산책로, 버스정류소, 전통시장, 관광지, 복지시설, 공공청사,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공공생활권에 설치되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잠시 기다렸던 신도림역 1번출구 광장. 날씨도 따뜻해지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야외인 신도림역 광장을 약속장소로 잡았었는데, 잠시 생긴 여유시간에 서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이용해보았다.

까치온에 접속하려면 보안접속이나 일반접속 둘 다 가능하지만 보안접속이 권장되고 있다. 보안접속의 경우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_Secure’ 선택 후 ID seoul, 비밀번호 seoul 로 저장하면 어디서나 자동 접속이 가능하다.

일반접속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한 후, 자동으로 열리는 페이지에서 일반접속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보안접속을 처음 한 번 연결해두면, 장소마다 일일이 접속할 필요가 없고, 까치온이 구축된 곳에서는 자동으로 연결 된다.

실제로 까치온이 구축된 장소에서 와이파이 기능을 켜면 SEOUL 과 SEOUL_Secure 두 가지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중 첫번째 SEOUL이 일반접속이고, SEOUL_Secure가 보안접속이다.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보안접속을 해보았다.

까치온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곳에 구축이 되었고, 와이파이 속도도 꽤 빠르다.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는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ON(온)'이 결합된 ‘까치온’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 이제는 실내 공공시설에서도 공공와이파이가 이용 가능하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뉴스도 검색하고 '내 손안에 서울' 속 기사도 살펴보며 여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월말이 되면 데이터 사용량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까치온 덕분에 외출 시에도 데이터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봄나들이를 하면서 꽃구경도 하고, 천변도 거닐고, 까치온을 이용해 시시각각 정보를 찾아보며 모처럼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까치온은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민센터, 도서관 그리고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과 같은 정보취약 계층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까치온이 확충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

내가 있는 장소에 까치온이 설치되어 있는 지 궁금할 때는 ‘스마트서울맵’을 검색해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첫 화면에 있는 까치온 표시를 따라서 들어가서 보면, 구별로 구축된 까치온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까치온을 사용해보니 속도가 빠르고, 보행이나 운동시에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까치온의 지속적인 구축 장소 증가로 인해 통신에서도 기본권이 확보되어 반갑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장소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