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면서부터 부모는 걱정이 많아진다. 특히 워킹맘들은 아이들 돌봄 공백이 가장 큰 걱정이다. 필자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어린 자녀를 이 학원, 저 학원 보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 그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신도림동 신미림초등학교 앞 상가 4층에 위치한 우리동네키움센터 구로9호점을 방문했다. 깔끔하고 따뜻한 돌봄 환경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우리동네키움센터 구로9호점은 지난해 10월12일에 개소했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센터장과 두 분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센터는 월~금요일 운영하는데,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긴급돌봄과 방학 중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이곳 센터에서는 안전한 돌봄은 기본으로, 공부방 개념의 학습 지도보다는 아이들 스스로가 주도하는 놀이와 창의성을 키워주는 프로젝트 활동을 주로 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창조성이 더 특화되고 리더십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하나씩 살펴보니 음악이나 미술, PBL(연극), 요가, 컵타 등 다채로웠다. 한 달에 한번 일명 '열린날'에는 생일파티나 화이트데이 사탕바구니 만들기, 요리실습 등이 진행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센터 규칙 만들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도록 '사용쿠폰' 룰을 만들고, 자신의 의견을 쪽지에 적어 소리함에 넣고 한 달에 한 번 이를 개봉해 자치회의를 열기도 한다.

김경희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센터가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센터장은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 마치 아지트같은 느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센터에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몰입과 창조성을 만들어가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미래의 행복한 꿈을 그리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필자 또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