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창업을 지원합니다' 노원 청년가게 2호점 오픈

문서 공유 및 인쇄

문서 본문

1호점 ‘바모스에스프레소’에 이어 2호점 ‘고스트쿠키’ 문 열어
노원문화예술회관 1층에 ‘고스트 쿠키’가 자리하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1층에 ‘고스트쿠키’가 자리하고 있다. ⓒ윤혜숙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1층에 ‘고스트쿠키’가 문을 열었다. 고스트쿠키를 방문하자 대표가 환한 미소로 반겨 맞아준다. 올해 26세의 이시우 대표는 앳된 얼굴을 한 청년이다. 그는 작년 이맘때 미국에서 인턴으로 마케팅 관련 일을 했다. 꿈이 식품 쪽 마케팅이었다. 미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보니 자신에겐 회사원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자신의 힘으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작년 8월에 노원구청에서 ‘청년가게’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청년가게 지원 당시 경쟁률은 9:1이었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거쳐서 최종 두 명이 선정되었다.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위탁계약을 체결했고, 시범운영을 거쳐서 문을 열기에 이르렀다. 

그는 쿠키전문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구청에서 섭외한 강사가 가게를 방문해서 성심성의껏 지도해줬다. 강사는 성공적인 창업을 목표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지침을 많이 알려주었다. 가게가 문을 연 지금도 A/S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창업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분야가 세무였다. 세금 쪽은 문외한이다시피 해서 1회 2시간 질의응답식으로 교육을 받았다.
이시우 대표가 오븐에서 잘 구워진 쿠키를 꺼내고 있다.
이시우 대표가 오븐에서 잘 구워진 쿠키를 꺼내고 있다. ⓒ윤혜숙

수많은 업종 중에서 왜 쿠키전문점을 창업했을까?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제빵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혼자 시간 날 때마다 부엌 주방에서 쿠키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러다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런 취미가 그를 지금의 고스트쿠키를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우리나라에 쿠키전문점은 드물다. 대부분 쿠키는 커피나 빵에 끼워서 팔고 있는 정도다. 그런 점에서 쿠키를 대중화하면서 전문성 있게 제작하려고 결심했다. 현재 6가지의 쿠키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쿠키 종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스트쿠키만의 비결이 궁금했다. 의외로 쿠키에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하다. 밀가루, 버터 외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그래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갓 구운 ‘수제 쿠키’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위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사는 경우도 많다.
노원구로부터 커피머신 등 장비를 지원받았다.
노원구로부터 커피머신 등 장비를 지원받았다. ⓒ윤혜숙

노원구 청년가게의 혜택은 무엇일까?

청년가게의 입주 조건은 1년 단위로 계약해서 최대 2년까지 임차할 수 있다. 임대료의 20%를 감면해서 연 300만원 선이다. 별도의 권리금, 보증금이 없다. 가게 인테리어, 장비 등의 설치도 지원한다. 장비는 커피머신, 온수기, 냉동고, 제빙기, 진열 상자 등이 있다. 또한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 멘토링, 교육 등을 이수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대표도 가게를 운영하는데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 바리스타 교육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세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고스트쿠키 매장 진열대에 쿠키가 진열되어 있다.
고스트쿠키 매장 진열대에 쿠키가 진열되어 있다. ⓒ윤혜숙

노원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는 분들이나 회관 사무실 직원들이 주 단골이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일부러 방문해 쿠키를 사는 분들도 있다. 이 대표는 매일 인스타그램에 매장과 쿠키 사진을 올리는데 입소문이 나서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 대표에게 예비 청년 창업가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처음 창업할 적에 국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알아보라”면서 “청년이 창업하기엔 자본이 많이 들고 비법이 부족해서 위험부담이 크다. 그러니 최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받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도 지금 노원구의 청년가게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단체로 주문받은 쿠키를 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단체로 주문받은 쿠키를 제작하고 있다. ⓒ윤혜숙

노원 청년가게를 지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팁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는 지원서에서 창업한 이후의 미래를 구체화해서 적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청년 가게를 기반으로 해서 온라인 판매로 판매망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오래 고민하지 말고 일단 지원해 보라. 저도 지원하면서 최종 선정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년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젊다. 그만큼 주어진 시간이 많다. 그래서 설령 지금 도전한 일이 실패한다고 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다. 그리고 창업에 도전해서 이게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때 또 다른 일을 찾아봐도 된다”면서 지레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노원구 청년가게 2호점 개점을 알리고 있다.
노원구 청년가게 2호점 개점을 알리고 있다. ⓒ윤혜숙

서울시 노원구의 청년가게는 지역구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지난 2월 2일 개점식을 하고 그 시작을 알렸다. 청년가게는 공공시설 내에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 인테리어와 장비 설치를 지원해 주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가게는 총 2곳으로 중계4동 노원수학문화관의 ‘바모스에스프레소’와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1층의 ‘고스트쿠키’다. 
이시우 대표가 쿠키를 포장하고 있다.
이시우 대표가 쿠키를 포장하고 있다. ⓒ윤혜숙

노원구는 지난해 청년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임대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임대료의 50%를 감면했다. 1호점은 900만 원, 2호점은 300만 원 선으로 낮은 연간 임대료를 책정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운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 창업자들을 모집했다.

구의 청년창업 지원은 단순한 임대료 감면에 그치지 않고 세무, 회계 등의 기본교육과 컨설팅 및 멘토링과 같은 실무교육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실패가 두렵고, 시작이 어려울 청년들을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경험과 운영 비법을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앞으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구가 직접 민간상가를 임대해 청년 창업공간을 늘리고, 관내 대학교의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스트쿠키를 창업한 이시우 대표의 말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으니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노원 청년가게 고스트쿠키

○ 주소 : 서울 노원구 중계로 181 노원문화예술회관 1층
○ 영업시간 : 평일 08:30 - 18:30(금~21:00까지), 토요일 12:00-16:00, 일요일 휴무 (매주 변동, 공지 확인)
○ 인스타그램
○ 전화번호 : 0507-1354-9613

문서 정보

'청년의 창업을 지원합니다' 노원 청년가게 2호점 오픈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42114750 등록일 2021-03-16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윤혜숙 생산일 2021-03-12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