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과의 접촉을 지양하는 언택트 시대가 열렸다. 성인남녀 5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10명 중 7명은 언택트 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통계 결과(잡코리아 X 알바몬)가 나왔다. 온라인 강의, 온라인 회의, 온라인 전시나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독서 문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도서관은 전자책 대출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도서관에 직접 오지 않고도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인기도서와 신간을 바로 빌려볼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 18,000종을 신규 업데이트했다. 올해 1월 11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에서 간단한 회원가입으로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여기에는 국내 외 전자책과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도 3,000종 이상 포함되어 있다.

서울도서관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우선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도서관 회원이 되면 ‘비대면 자격 확인’을 클릭해서 서울시민 자격을 확인한 후 회원증이 발급된다.

필자는 서울시민이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 본인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온라인 회원증(https://lib.seoul.go.kr/memberJoin/onlineMembership)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서울에서 직장이나 학교를 다닐 경우 타 시·도 주민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온라인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출규정은 대출건수 총 5권, 대출기한 15일, 기간 연장 1회(7일)가 가능하다.

필자는 <환경운동의 11가지 도구들>, <28>, <소년이 온다> 3권의 책을 대출했다.

서울도서관 앱을 다운로드하고 가장 먼저 ‘구독형’콘텐츠에 눈길이 갔다. 원래 서울도서관 전자책에는 '구독형'콘텐츠 보유량이 적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전자책 18,000종을 모두 ‘구독형’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뀐 점이 가장 큰 변화이자 장점이라고 본다. ‘구독형’ 콘텐츠와 ‘소장형’ 콘텐츠를 비교해보면 간단하게 이해를 할 수 있다. ‘소장형’ 콘텐츠는 도서관마다 책을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종이책을 빌릴 때와 같이 대출자 5명이 모두 대여 중일 경우 “대출 불가”로 표시가 되지만 ‘구독형’ 전자책은 이러한 불편함 없이 여러 명이 동시에 대출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든 읽고 싶은 책이 생각났을 때 바로 읽을 수 있다는 빠르고 편리한 접근성과 글씨체, 크기, 글의 단락 등을 나의 편리에 맞추어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책의 종류가 한정적이어서 아쉽기도 하다.

어떤 책으로 독서생활을 시작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BOOK 택트:코로나 시대 온라인 독서 습관]( https://lib.seoul.go.kr/bbs6? countPerPage=1/list/15 )에서 소개하는 책도 한 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